배우 김옥빈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동생의 이른 연예계 활동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옥빈의 동생 김고운(12)양은 언니가 주연을 맡은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오버 더 레인보우'(극본 홍진아 홍자람, 연출 한희)에 김옥빈의 아역을 맡아 출연하게 돼 관심을 모은다.  

언니를 능가하는 외모로 네티즌 사이 '얼짱'으로 유명해진 김고운 양은 한희 PD의 아이디어로 예정에 없던 배역에 캐스팅 됐다. 이어 뉴질랜드 원정 촬영에도 동행한 김고운 양은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찬사를 받을 만큼 똑부러지는 연기를 펼쳤다.  

김고운 양의 드라마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제2의 국민 여동생'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냐며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더욱이 최근 어린 배우들도 연예 기획사의 철저한 관리와 훈련을 통해 스타로 탄생하고 있어 김고운 양의 본격 연기 활동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김옥빈은 아직은 연예계에 발을 들일 시기가 아니라며 언니로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옥빈은 "연기하는 것을 보니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끼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아직은 절대 안된다. 내가 극구 반대한다"며 "나중에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서 혹시라도 할 의사가 있다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접 경험해 본 연예계는 아직 사리 판단이 분명하지 않은 어린 동생이 활동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곳이다"며 "어린 나이에 지방에서 올라와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것도 동생에게는 좋지 않은 일이다"고 동생의 연기활동을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옥빈이 출연하는 '오버 더 레인보우'는 오는 26일 첫방송된다.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suno@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