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데뷔 후 가장 서민적인 캐릭터 아닌가.
▶맞다. 일례로 지금까지는 뭐라도 타고 다녔다. 오토바이서부터 고급 승용차, 비행기까지. 심지어 우주선('벡터맨' 시절)도 타 봤다. 그런데 이번에는 '뚜벅이'에다 옷도 정장이 아닌 항상 셔츠에 면바지 차림이다.
-유난히 중견 탤런트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여지껏 선배 연기자들과 이렇게 많이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다. 처음엔 긴장도 많이 했는데, 요즘은 편하다.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많이 챙겨주신다. 정말 정이 넘쳐흐르는 게 가족 같은 분위기다. 가족 드라마가 이래서 좋구나 싶더라.
-이번 드라마로 '김성수를 다시 봤다'는 팬들이 많다.
▶꼭 변신을 하고 싶었는데 좋게 봐주시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단순히 가진 것 없는 서민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렵지 않다. 다만 건우는 꼭 한번씩 더 생각하고 삼키면서 말하는 스타일이라 내면 표현이 참 힘들다. 실제 가족은 극중 설정과 달리 소가족이지만, 장남인 탓에 건우를 이해하기는 힘들지 않다.
-'착한' 역을 맡았는데.
▶어머니께서 특히 좋아하신다. 이제는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아들 TV 나온다'고 맘껏 자랑하고 다니셔도 다 아신단다. 예전에 나왔던 작품들은 아무래도 아주머니들이 이해하시기에 설정이 어려운 것도 있었고,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것들이 많았다.
-그래도 시청률이 아쉽긴 하다.
▶물론 시청률이 높아지면 좋겠지만…. 1000명이 보고 900명이 욕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100명이 보더라도 100명이 만족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면 만족이다. 그리고 아직 40회분이나 더 남았지 않은가.
-바람이 있다면.
▶솔직히 이번 작품도 '변신'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보다 배우로서 나 자신의 또다른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다. 아무래도 정통 연기자 출신이 아니다 보니 아직 서툰 점도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나름대로 계속 노력 중이고, '연기자' 김성수로 남고 싶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