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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숙 악녀본색... `누나` 갈등 본격화
 
MBC 주말드라마 `누나`가 승주(송윤아)와 작은엄마(송옥숙)의 갈등을 본격 전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이 드라마는 부잣집에서 태어나 안하무인으로 살던 승주(송윤아)가 집안이 몰락한 후 동생들과 세상에 맞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 최근 전개는 아버지가 실종 된 후 집안이 몰락한 상황에서 입의 혀같이 굴던 작은엄마(수아모, 송옥숙)가 180도 돌변해 승주에게 발악하는 내용이 펼쳐졌다.

특히 2일과 3일 방송에선 작은엄마에게 승주가 손찌검까지 당하는 극적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술에 취한 채 짜증을 부리는 승주에게 대드는 수아모. 수아모는 승주 집에 얹혀살면서 오랫동안 손발이 부르트도록 집안의 허드렛일을 해왔다. 승주의 투정과 짜증을 감내하며 승주부가 한 재산 떼어줄까 하는 기대를 품은 채 이를 악물고 살아왔다. 승주부의 실종과 집안의 몰락은 그녀의 20년 삶 전부를 무위로 만들어놓은 셈이다.

"내가 아직도 니집 종년인줄 아냐...내가 아직도 네년 빤스까지 빨아대는 종년인줄 아냐고..."

술에 취해 속엣 말을 토해내며 발악하는 수아모. 이후 수아 부모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의 등기 권리증이 수아부(조형기) 앞으로 되어있는 것을 찾아냈다. 이에 아예 대놓고 자기들의 집이니 승주에게 나가라고 몰아붙였다. 승주네 집 종으로 살면서 청춘 다 보냈으니 집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

`하늘이 내려다 본다`며 아내의 행동을 어이없어 하는 남편에게까지 수아모는 눈알을 번들거리며 "하늘이 내려다보니 내집이다. 20년간 내 품삯이다. 너무 싼 품삯이다"고 서슬 퍼렇게 못박았다.

본격적으로 수아모가 이빨을 드러낸 상황에서 놀라고 두려움에 휩싸이는 승주형제들의 모습이 극적으로 펼쳐졌다.

이에 시청자게시판엔 돌변한 수아모의 행동에 대한 소감이 빗발쳤다. "작은 엄마의 몰상식한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거나 "졸지에 아빠를 잃은 슬픔에 주변 돌아볼 겨를도 없는 불쌍한 조카들을 막 대하고 무시하는 것으로 모자라 험한 세상에 내팽개치려고하다니 배은망덕하다"는 의견.

반면, 일각에선 수아모의 입장이 이해된다는 소감 역시 보였다.

한 시청자는 집안이 몰락하기 전 승주와 그 동생들이 작은엄마에게 했던 (본질은 악하지 않지만 웃어른에게 하는 행동이라 보기 힘들던) 버릇없고 무시하는 행태들을 지적하며 "모든 것을 묵묵히 받아주고 20년간 속병 앓던 사람이 그 상황에서 작은엄마같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더 비현실적 일 것"이라며 수아모의 행동에 공감을 표했다.

한편, 승주와 수아모의 갈등이 극대화 됐던 3일 시청률은 AGB닐슨 조사결과 6.5%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갈등이 부각, 흥미진진함을 유발하기 시작한 `누나`가 시청률 한 자릿수의 고전을 벗어나 인기시동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방송화면중)[TV리포트 하수나 기자]






2006-09-0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