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새 주말연속극 '누나'(극본 김정수 연출 오경훈)가 모처럼만에 활짝 웃었다.
1년 반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송윤아와 '엄마의 바다', '그대 그리고 나' 등 인기 드라마를 썼던 김정수 작가의 조우로 화제를 모았던 '누나'는 그간 작품성에 대한 호평에도 한자리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특히, 경쟁작인 KBS '소문난 칠공주'가 자극적이고 비현실적인 전개에 대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40%에 육박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누나' 관계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때문에, '누나' 제작진은 아시안컵 예선 전 한국 대 이란의 중계 방송 때문에 '소문난 칠공주'가 한주 쉬는 2일 시청률에 높은 기대를 걸었던 것도 사실. 이같은 제작진의 바람 때문인지 2일 '누나'의 시청률은 12.7%(TNS 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시청률 두자리수를 넘기며 선전했다.
이는 12일 첫방송이래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26일 기록한 5.4%, 27일의 6.2%에 비교한다면 두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2일 '누나'는 '신경질 공주'이던 송윤아(승주)가 갑작스런 홀아버지의 실종으로 집안이 몰락된 이후, 어려움에 처하고 헤어진 남자친구 김성수(건우)의 밝은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면서 슬픔에 젖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남긴 한 네티즌은 "사실 타방송사의 '소문난 칠공주'를 시청했는데, 이제 슬슬 '누나'도 탄력을 받는 것 같다"면서 "먼저 시작한 타방송사의 드라마 때문에 '누나'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앞으로 차차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리라 믿는다"는 의견을 남겼다.
'누나'의 제작발표회때 오경훈 PD는 '소문난 칠공주'를 겨냥한 듯 "요새 드라마들이 독약을 많이 치는 극단적인 설정이지만, '누나'는 이와 차별화시키겠다"는 각오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시청률 40%를 육박하다 한회 공백이 생긴 '소문난 칠공주'는 이를 만회키위해 3일 오후 7시부터 2회를 연속 방송할 예정이다.
비록 한회이지만, 축구 중계 방송덕에 시청자들에게 드라마의 매력을 선보일 기회를 얻은 '누나'가 상승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려는 '소문난 칠공주'의 공세 속에 두자리수 시청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2일 자체최고 시청률 기록한 '누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 이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