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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누나', 93년작 '엄마의 바다'와 비슷 ?
 

지난 12일 첫방송한 MBC 새 주말연속극 '누나(극본 김정수·연출 오경훈)'가 동일 작가의 1993년작 인기드라마 '엄마의 바다'와 이야기 구조와 극중 설정 등이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송윤아의 TV 컴백작이기도 한 '누나'는 부유한 집의 큰딸이었으나 돌연한 사고로 아버지가 실종된 뒤 집안이 몰락, 가장 역할을 맡게 된 한승주(송윤아)를 중심으로 한 가족 드라마로,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자극없이 인간미가 가득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극 초반부에 승주 역의 송윤아를 사랑하는 가난한 집안 장남인 시간강사 '건우' 역의 김성수가 자신의 상황 탓에 일부러 송윤아와 헤어진다는 설정, 승주(송윤아)가 이후 집안의 가장이 되어 힘들어 할 때 건우(김성수)가 다시 찾아온다는 앞으로의 내용 등이 '엄마의 바다'의 이야기 설정과 너무 비슷하다는 비판이 일고있다.

시청소감 게시판에는 '고현정이 몰락한 집안의 큰딸로, 최민수가 가난한 대학강사이자 고현정의 애인으로 나왔던 '엄마의 바다'와 너무 유사한 설정'(ID MCMA***) ''엄마의 바다'와 비교할 때 '누나'에서는 엄마가 없다는 점만 빼면 전개과정이 거의 똑같다'(ID GONI****)는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엄마의 바다'는 중소기업 사장이었던 아버지(박근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어려워진 집안을 가족들이 합심해 일으킨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탤런트 김혜자가 어머니 역할로, 고현정·고소영이 자매로 등장했으며 최민수·이창훈·조형기 등의 열연으로 93년 방송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다.

이에 ''누나'가 등장인물 성격이 조금 다르고 구조가 약간 비틀린 것만 빼고는 '엄마의 바다'와 같아 참신함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ID AVIN**)

그러나 '아직 극 초반부이니 속단하는 것은 이르다'(ID apf***) '다소 비슷하더라도 13년전과는 다른 시대상황 속에서 새롭게 읽을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ID eooy***)' 등 기대감을 드러낸 시청자도 있었다.


이에 대해 '누나'를 집필한 작가 김정수는 "'누나'는 2006년판 '엄마의 바다'"라며 "사회적으로 양극화된 현 시대에 실종되고 있는 인간애를 드라마를 통해 회복시켜보고 싶다"며 기획의도를 전한 바 있다.

[극 초반전개가 서로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MBC 새 주말극 '누나'(위)와1993년작 '엄마의 바다'(아래) 사진제공=MBC]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2006-08-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