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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작가는 "삐딱하게 보면 `엄마의 바다` 리메이크라고 할 수 있다"며 "`엄마의 바다`가 1994년 작품인데 그 당시 빈부 격차가 두드러지게 심했고, 중년 가장이 실직을 하면서 한 가족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사건들이 여럿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 때는 그것을 그리고 싶었다고.
이어 "세월이 흘러 IMF를 겪고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되었고 `돈`이 전면에 나온 상황"이라며 "돈이 유일한 잣대가 돼버린 시대상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금 시점에서 과연 돈만이 최고일까 묻고 싶다는 것.
또한 "영서가 조용하고 소극적인 인물이었다면 승주는 15년이 흘러 우리사회에 맞게 달라진 인물"이라며 "혹자는 영서, 경서, 엄마를 합한 인물이 승주가 아니냐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럴수도 있다. 그 때 가족은 우왕좌왕 물질적인 면에 휘둘렸는데 세월이 흘러 승주는 아버지 그늘을 벗어나 홀로 당당히 서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엄마의 바다`와 출발은 비슷하나 나중은 달라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작가는 건우(김성수)네 가족을 통해 돈 몇 푼에 흔들리지 않고 인간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가족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작품마다 비슷한 여성캐릭터로 진부하다는 일부 평가에 대해선 "`한강수타령`의 엄마가 그렇고 `그대 그리고 나`의 수경이 그렇 듯, 꽃을 그리는 사람은 꽃을 그리되 똑같은 꽃을 그리지 않는다"며 "음악도 변주가 있듯이 추구하는 테마가 같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송윤아 김성수가 주연을 맡은 `누나`는 아버지의 실종으로 몰락한 부유층 승주가 환경이 바뀐 어려움 속에서도 동생들과 당당하고 꿋꿋하게 세상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이 드라마는 경쟁작 KBS2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의 인기에 밀려 시청률 면에선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가족애를 느끼게 하는 훈훈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누나`의 주인공 송윤아 김성수, 파이미디어 DB)[TV리포트 하수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