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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한 송윤아, 최대한 망가뜨리겠다”

“송윤아씨와 처음 작품을 함께 하네요. 주위분들이 칭찬을 많이 해서 꼭 하고 싶었어요. 이번 드라마(MBC주말 드라마 ‘누나’) 출연이 결정되면서 두 번 만났는데 송윤아씨에게서 반듯하고 열정이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반듯한 송윤아씨를 이번 작품에서는 최대한 망가뜨려 잠재된 열정 부분을 많이 보여주려고 해요” 가족을 중심으로 해 사람냄새나는 드라마로 정평이 나있는 작가 김정수의 말이다.

김정수 작가는 12일 시작되는 MBC주말극 ‘누나’의 주연으로 송윤아의 출연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요즘 스타들은 주말극을 기피하는데 송윤아씨와 김성수씨 등 젊은 연기자들이 기꺼이 출연을 해줘 더없이 고맙네요”라고 말했다.

‘누나’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으나, 돌연한 사고로 부친을 잃은 뒤 철없는 동생들과 세상에 내던져진 20대 여성 승주(송윤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드라마다. 작가 김정수는 ‘누나’에 대해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삶의 가치 역시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행복한 것이 무엇이고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승주를 중심으로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김정수의 송윤아에 대한 작심(?)이 드라마 초반부터 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철딱서니 없는 부잣집 딸 부분의 연기부터 집안의 몰락으로 인한 전환 그리고 어려운 환경에서 일어서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송윤아의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수는 최근 드라마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드라마적 가치보다는 시청률이 모든 것을 말해버리는 상황이 많은 작가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전 제가 쓸수 있는 가족의 문제를 중심으로 인간의 가치, 행복의 문양들을 보여주는 것에 주력하려고 해요.”

‘전원일기’‘엄마의 바다’‘그대 그리고 나’‘파도’‘그여자네 집’등 삶의 진정성을 담은 드라마로 김정수표 드라마 세계를 구축한 김정수 작가가 그리는 ‘누나’가 어떤 드라마이며 송윤아가 표출할 색다른 모습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누나'의 주연을 맡은 송윤아(왼쪽)와 극본을 집필하는 작가 김정수. 사진제공=MBC,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2006-08-0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