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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 강수연, 세월이 비껴간 얼굴...시대 뛰어넘는 연기
세월이 녹아든 연기
불혹의 나이 믿기지않는 앳된 모습
운동이 비결…컴백위해 4kg 또 빼
시대 뛰어넘는 연기 카리스마 더해
◇ 강수연
'강수연'과 '불혹'이라는 단어는 왠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66년 말띠인 그녀는 분명 마흔한살이 됐다. 게다가 브라운관에서 그녀를 보는 것은 '여인천하'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그런데도 여전하다. 미모는 물론이고 연기할 때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그녀가 '월드스타'였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강수연은 지난 24일 첫 방송된 주말연속극 '문희'(MBCㆍ극본 이한호-정성희, 연출 이재갑)를 통해 '명불허전'을 과시하고 있다.

87년 베니스 영화제, 89년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고 2001년 SBS 연기대상을 차지하는 등의 화려한 수상 경력에서 알 수 있듯 강수연의 연기력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은 그녀의 앳된 모습. 열일곱 여고생서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굴곡 많은 여성을 연기할 수 있는 그녀의 외모는 '동안'이라는 요즘 최고의 키워드와 맞물려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정작 본인은 "과거 회상신은 극 전개에 꼭 필요할 것 같아 일부러 넣어달라고 했을 뿐인데, 오히려 이 부분이 지나치게 부각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시청자들은 부러움 섞인 시선으로 TV를 보고 있다.

거듭되는 질문에 그녀가 밝힌 '동안 유지 비결'은 바로 운동. "워낙 먹는 걸 좋아하고 게으른 편이지만,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매일 운동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촬영 전 한달 동안 속성으로 무려 4㎏을 뺐다. 그 자그마한 체구에서 4㎏이라니 '무려'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 정말 지독한 프로근성이다.

'문희'는 오랜만에 브라운관 컴백과 연출 컴백을 하는 강수연과 이재갑 PD가 의기 투합한 드라마다. 평소 작품 고르기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강수연이지만, 이번에는 오로지 작가에 대한 믿음 하나로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

오랜만에 일선 PD로 복귀한 이재갑 PD 역시 "애초에 문희 역에는 강수연 말고 딱히 떠오르는 연기자가 없었다. 생물학적 나이는 중요한 게 아니고, 캐릭터를 표현해내는 힘이 중요한데 강수연이 딱 적임자"라며 강수연에게 힘을 실어줬다.

강수연은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기존의 연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첫 회부터 세월을 뛰어넘는 연기를 선보인 강수연은 앞으로 다양한 폭의 감정 연기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안방극장이 '여인천하' 이후 다시 한번 '강수연 천하'가 될 수 있을 지, 그녀의 연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






2007.02.2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