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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vs 강지환

[한겨레] 수목 드라마의 평균 신장이 지금보다 높았던 적이 있었던가. 문화방송 <메리대구 공방전>의 지현우·이하나부터 <경성스캔들>의 강지환·류진·한고은, <쩐의 전쟁>의 신동욱·박진희까지. 남자 배우들은 180cm을 훌쩍 넘으며 여자 배우들은 대체로 170cm에 육박한다. 또 수목 드라마의 평균 얼굴 크기가 지금보다 작았던 적이 있었던가. 여자 배우들이야 원래 작다 치고 남자 배우들까지 이건 뭐, 얼굴도 아니고 주먹도 아니다. 신장과 얼굴 크기에 완소 지수까지 합해 최상위권에 오른 지현우와 강지환을 이번주 중계소에 고이 모셨다.

 

 

2004년 한국방송 드라마 <알게 될거야>에서 이수경을 놓고 사랑싸움을 벌이던 지현우와 강지환. 이들을 보려고 일요일에도 새벽(오전 10시!)같이 일어나 티브이 앞에 앉곤 했다. 비록 도중하차와 조기 종영의 아픔을 맛봤지만 이 둘은 기억해 둬야 할 얼굴이었다. 삼각관계로 맺은 인연답게 지현우는 강지환에 이어 뮤지컬 <그리스>의 대니 역을 맡기도 했다. 노래까지 잘한다는 말씀! 강지환은 뮤지컬 배우로 노래와 춤을, 지현우는 밴드 ‘더 넛츠’에서 기타 연주까지 해내는 우수 연예인이다.

지금은 각각 <메리대구 공방전>의 강대구와 <경성스캔들>의 선우완으로 분해 매주 수·목요일 리모콘 누르는 손가락을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비록 <쩐의 전쟁> 덕분에 시청률 경쟁은 일찌감치 접고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지만 두편의 드라마 모두 이들의 이력에 중요하게 남을 것으로 보이며, 또 두편의 드라마를 시청하는 모든 시청자들의 시력이 일시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선생님, 세상이 환해졌어요!”

안인용 기자ni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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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4 (2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