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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숙이' 박노식 '멋쟁이'로 안방 데뷔
'메리대구 공방전'서 세련된 헤어 아티스트 역할 맡아

배우 박노식이 '테리우스' 스타일로 안방극장에 데뷔한다.

박노식은 5월 방송되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메리대구 공방전>(극본 김인영ㆍ연출 고동선)에서 개성 강한 헤어 아티스트 양가위 역을 맡아 드라마 신고식을 치른다. 지난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을 통해 일으킨 '향숙이 신드롬'을 안방극장에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박노식은 <살인의 추억>에서 순박한 정신지체아 역이었지만 <메리대구 공방전>에선 외견상으론 대단히 세련된 인물을 연기한다. 치렁치렁 늘어뜨린 긴 생머리와 초현대적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패셔니스트다.

그러나 내면은 <살인의 추억> 시절의 순박함을 고스란히 간직한 인물이다. 유년 시절 가위의 매력에 반해 엿장수를 꿈꿨다가 부모의 심한 반대로 미용사로 방향을 전환한 기이한 과거를 지녔다. 내면과 외양의 부조화를 통해 웃음을 제조하는 셈이다.

<메리대구 공방전>의 제작진은 "박노식이 그동안 영화에서 보여준 순박한 이미지에 과장된 세련미를 더해 웃음을 만들 계획이다. 애드리브에 능해 작품의 감초 역할을 훌륭하게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노식은 극중에서 주인공 메리(이하나)와 대구(지현우) 사이의 사랑 전령사 역할을 하는 동시에 메리를 향해 끊임없는 짝사랑을 보내며 멜로 라인에서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동현기자 kul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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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8 (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