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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나, "차기작? 제대로 거친 사내 이야기 쓰고 싶다"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MBC '태왕사신기'의 송지나 작가가 차기작과 관련해 약간의 힌트를 줬다.

'태왕사신기'에만 무려 3년여의 시간을 투자한 송지나 작가는 이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허전한 심정과 함께 "사람으로 빈 자리는 사람으로 메워야 한다더니 작품으로 빈 자리는 작품으로 메워야 하는 것인가 보다"며 "너무 너무 허전해서 빨리 다음을 쓰고 싶다"고 적었다.

'모래시계'부터 '태왕사신기'까지 다수 히트작을 배출한 송지나 작가이기에 차기작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작가는 "제대로 거친 사내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고 말문을 연 뒤 "어떤 절망에도 절망이 되어지지 않는 불도저 사내, 어떤 것에도 뜨거워지지 않는 퇴폐적이고 섹시한 사내, 너무 머리가 좋아서 착한 것들이 아주 지겨운 사내, 벽을 넘기 위해 작전을 짜는 사내들 옆을 지나가서 그 벽을 부숴버리는 여자도 하나, 그들이 세상을 상대로 폼나게 싸우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는 어떨까 (하도 잠이 오지 않아) 생각해보고 있다"고 차기작과 관련해 즉흥적인 바람을 드러냈다.

송지나 작가는 작품 종영에 맞춰 휴식차 뉴질랜드로 떠날 계획이다.

송 작가는 "어떻게든 마지막 방송을 보고 가려고 버티는 중입니다만 몸 상태가 영 '급충전 요망 배터리'"라며 "게다가 아직 우리 제작팀, 연기자분들 끝내지 못하고 고생하시는 중이라 따뜻한 방안에 있는 것만으로 좌불안석이다"고 미안한 속내를 전했다.

한편,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박경수, 연출 김종학 윤상호) 팀은 2일 경기 화성에서 촬영을 마친 뒤 마지막 편집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끊임없는 방영 지연 논란 속에 지난 9월 베일을 벗은 이 드라마는 5일 최종회가 방영되며, 6일 메이킹 필름과 출연진 인터뷰, 촬영 뒷이야기를 담은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탄다.


['태왕사신기'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감회를 털어놓은 송지나 작가(위)와 홈페이지 글 캡처. 사진제공 = SBS]





2007-12-03 ( 1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