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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 의 힘… 12월5일 막내리는 ‘태왕사신기’ 인기 비결
2007-12-04 18:50 기사원문보기
 

 

배용준 없는 ‘태왕사신기’는 가능할까.

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태왕사신기’가 던지는 숙제다. 방송 이후 줄곧 30% 초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높은 인기를 누린 ‘태왕사신기’는 배용준이 전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태왕사신기’에 대한 관심은 곧 배용준에 대한 관심이었다. 2004년 9월 제작발표회 이후 3년 동안 바람 잘 날이 없었지만 그때마다 배용준 카드로 어려움을 넘길 수 있었다. 편당 20억원 이상, 총 4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제작비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도 배용준의 스타성 때문이었다는 분석이다.

전파를 타기도 전에 일본 열도를 들끓게 한 것도 배용준 덕분이다. 지난 3월 일본에 선보인 ‘태왕사신기’ 예고편 DVD는 오리콘 DVD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7월과 10월에는 공식 메이킹북이 출간됐으며 지난달에는 만화 ‘태왕사신기’가 출간됐다. 지난 3일 NHK 위성방송인 BS하이비전을 통해 첫 전파를 탄 ‘태왕사신기’는 내년 4월 NHK-BS2를 통해 재방송된다. 내년 말에는 지상파 방송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5일부터는 편당 2편씩 총 12편으로 재구성돼 일본 극장에서도 상영된다. 내년에도 사진집, 스페셜 DVD, 배용준 인형 등 관련 상품이 봇물 터지듯 쏟아질 전망이다. 일본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욘사마’ 배용준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다.

한국 드라마가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한류(韓流) 열풍을 지속시키려면 제2, 제3의 ‘태왕사신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배용준 없이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다.

‘태왕사신기’ 투자와 배급을 담당한 SSD의 김의준 대표는 “상영 확정, 판매 등 안전장치가 없으면 산업자본은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대작을 탄생시킨 것은 배용준의 힘이고 배용준이 없으면 블록버스터 드라마도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일본에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는 차원이었다면 앞으로는 한·중·일 세 나라를 하나의 시장으로 설정하고 여기에 통하는 산업적 모델과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미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2007-12-04 (18: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