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관리자 조회:
드라마 속 ‘호위무사’ 역은 스타의 지름길?
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호위무사 ‘각단’으로 출연 중인 이다희(22·사진)에 시청자·네티즌의 관심이 쏠리면서 “호위무사 배역은 스타로 가는 지름길”이란 공식이 또 들어맞았다는 평가다.

이다희는 MBC ‘에어시티’에서 항공기 조종사이자 최지우의 동생으로 처음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안방극장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것은 ‘에어시티’보다 먼저 촬영한 ‘태왕사신기’를 통해서다. 지난 20일 방영된 5회에서 젊은 날의 광개토대왕 ‘담덕’(배용준)과 싸우는 장면이 나간 뒤 시청자·네티즌의 폭발적 반응이 뒤따른 것.

각단은 앞으로 담덕의 신변을 보호하는 호위무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5회 이후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른 이다희는 스스로도 한동안 어안이 벙벙했다고. 언론과 인터뷰에서 “캐스팅되고 나서 드라마 방영까지 3년을 기다렸다”며 “그간의 고생이 떠올라 울컥하기도 했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호위무사 출연 뒤 스타로 직행한 사례로는 단연 김아중(25)을 들 수 있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KBS ‘해신’에서 그녀는 극중 ‘설평상단’의 홍일점 호위무사 ‘백하진’으로 나와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렀다.

주연을 맡은 최수종, 채시라, 수애, 채정안 등 쟁쟁한 스타들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 그녀는 곧바로 MBC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와 KBS ‘별난여자 별난남자’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이후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브라운관은 물론 충무로까지 ‘접수’한 사실은 다들 아는 바와 같다.

 
◇왼쪽부터 ‘해신’의 김아중, ‘어사 박문수’의 한혜진, ‘다모’의 하지원.

MBC ‘주몽’에서 ‘소서노’ 역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린 한혜진(26)도 호위무사 출신이다. 지금은 팬들의 기억에서 가물가물한 MBC ‘어사 박문수’(2002)에서 주인공인 암행어사 ‘박문수’(유준상)의 주위를 맴도는 호위무사 ‘소화련’ 역을 소화한 것. 호위무사보다 직업 경찰관에 더 가깝지만 MBC ‘다모’(2003)에서 주인공 ‘채옥’을 연기한 하지원(29)도 빼놓을 수 없다.

극중 하지원이 맡은 채옥은 포도청 소속 다모이자 종6품 종사관 ‘황보윤’(이서진)의 심복. 시청자와 네티즌은 여자임에도 날렵한 무술 솜씨를 뽐내며 직속 상관 이서진을 보좌하는 충직한 하지원의 모습에 많은 감동을 느꼈다.

1995년 방송된 SBS ‘모래시계’에서 고현정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보디가드 이정재(34)를 우리 드라마 속 호위무사의 원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보디가드가 사극과 만나 호위무사로 변했다는 것. 이정재도 이 역할을 거쳐 대배우로 성장했으니 “보디가드·호위무사 역은 스타의 지름길”이란 속설은 오래 전부터 잘 들어맞아온 듯 하다.






2007-09-26 (12: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