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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VS박지빈, 아역배우의 어른 뺨치는 반란!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아역배우들의 반란이 심상치 않다. SBS '왕과나'와 MBC '태왕사신기' 등 안방 대작들의 주인공 아역을 꿰찬 유승호(14)와 MBC '이산'의 박지빈(12)이 그 주인공들이다.

두 아역배우 모두 성인 배우 못지 않은 연기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물론 작품의 초반 상승세에도 크게 일조하고 있다.

'국민 남동생' '리틀 소지섭'과 같은 별칭으로 벌써부터 수많은 누나 팬들을 확보한 유승호는 '태왕사신기'에서 태왕의 아역과 '왕과 나'에서 성종의 아역을 동시에 맡아 화제를 모았다.

공교롭게도 유승호가 출연한 두 작품은 수목드라마로 방영 중인 '태왕사신기'의 초반 획기적인 편성으로 인해 동시간대 방송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마터면 '겹치기 출연'이라는 논란으로 번질 뻔 했지만 유승호는 두 작품에서 각각 다른 연기로 태왕과 성종의 어린 시절을 옮겨다놓았다.

담덕의 아역을 맡아 비범했던 어린 시절을 선보일 유승호는 영화 '집으로'와 '마음이…' 등을 통해 보여준 어른 못지 않은 노련한 연기 내공을 십분 발휘한다.

유승호보다 2살 어린 박지빈은 첫 사극 도전임에도 애끓는 효심 어린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산'에서 어린 정조 역을 맡은 박지빈은 17일 첫 방송에서 뒤주 안에 갇히는 가혹한 형벌을 받게 된 아버지 세도세자의 손을 붙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 잡기에 성공했다. 조그만 체구에도 촬영에 들어가면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대단하다는 평가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박지빈에 대한 호평들로 게시판이 뜨겁게 달궈졌다. 아역배우 중에서도 꽤 높은 인지도를 자랑했던 그가 이젠 유승호의 자리를 넘보며 차기 국민 남동생감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역배우들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의 본격적인 전개와 함께 성인 배우들에게 바통이 넘어가면서 조금씩 사그러질 듯보인다. 하지만 두 살 터울을 지닌 두 아역배우들의 어른 뺨치는 반란은 시청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겨줬다.

[안방 대작에서 주인공 아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유승호(위 왼쪽)와 박지빈. 사진제공 = MBC, SBS]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7-09-18 ( 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