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태왕사신기’는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도전이자 새로움을 향한 나의 또 다른 실험이다.”
MBC수목 사극 ‘태왕사신기’의 김종학PD가 ‘태왕사신기’에 대한 의미부여다. ‘태왕사신기’엄청난 제작비와 배용준 문소리를 비롯한 스타들의
대거투입,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영상, 기존의 사극과 확연히 다른 드라마 투르기로 방송초반 시청자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종학PD는 “최근 들어 한국 드라마가 시청률 공식에 맞춰 드라마를 제작해 진부함과 상투성의 함정에 빠져있다. 이 때문에 국내 시청자뿐만
아니라 한류로 한국 드라마를 사랑했던 외국 시청자까지 한국 드라마의 매너리즘을 비판하고 있다. 누군가는 이러한 진부함을 깰 새로운 시도를
해야했다. ‘태왕사신기’는 한국 드라마의 매너리즘을 탈피하려고 무척 노력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여명의 눈동자’‘모래시계’‘대망’등을 통해 늘 한국 드라마의 지평을 확장해온 김종학PD는 “작품에 대한 열정하나로 30여년을 버텼왔다.
드라마가 일회성 소모품이 아닌 훗날 기억할만한 작품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져왔다. ‘태왕사신기’도 그런 작품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출하고 있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제는 우리 드라마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해 완성도로 승부해야하는 시기가 왔다는 김종학PD는 “우리 드라마가 뻔한 이야기 구조에
상투적인 캐릭터와 사건전개로는 한국 드라마의 도약을 기할 수 없다. 과감한 변신이 있어야한다”고 우리 드라마의 질적 도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새로운 드라마 코드와 실험에 대해 시청자들이 낯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도는 익숙함을 기대하는 안방극장 시청자에게
어려움으로 다가갈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를 자꾸 하다보면 시청자도 그 코드을 파악하고 보는 눈도 넓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네러티브(이야기)의 탄탄함에 의지하고 있는데 ‘태왕사신기’초반에 보여지는 네러티브의 영상의 종속 그리고 네러티브의
허술함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앞으로 담덕(광개토대왕, 배용준)의 삶이 드라마의 전면에 나서면 네러티브와 영상이 조화를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학PD는 “초반의 완성도를 끝까지 유지시켜 ‘태왕사신기’가 용두사미가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며 촬영장으로 향했다.
[드라마 초반 화려한 볼거리 제공으로 시청자 눈길을 잡는데 성공한 '태왕사신기'와 김종학PD.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2007-09-19
(0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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