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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을 둘러싼 사각-적대-주신관계는 ? (집중해부②)

[마이데일리 = 정경화 기자] 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는 기존의 사극보다 복잡한 인물구조를 가지고 있어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하면 내용을 알기 어렵다. '태왕사신기'의 인간관계는 크게 세가지다.

 

사랑의 사각관계

 

주인공 담덕(배용준)은 어려서부터 의지해왔던 서기하(문소리)에게 사랑을 느낀다. 기하 역시 담덕의 연적 연호개(윤태영)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임무를 잊고 담덕에게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화천회의 밑에 있는 기하는 담덕과 영원히 함께 갈 수 없었다. 기하의 헤어진 여동생이자 환웅의 사랑을 받은 새오의 환생 수지니(이지아) 역시 담덕에게 호감을 느낀다. 연호개는 자신의 연적 담덕을 사랑하는 기하에게 마음이 끌린다. '태왕사신기'는 장대한 고구려 역사와 두 여인과 담덕 그리고 연적 연호개의 얽히고설키는 사랑이 추가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쥬신의 왕은 누구? 적대관계

 

담덕은 유약하고 왕의 자질이 부족한 척 하며 어린 시절을 보낸다. 쥬신의 별이 빛난 날 같이 태어난 연호개(윤태영)는 쥬신의 왕이 될 인물로 잘못 지목되고 진정한 담덕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연호개의 아버지인 고구려 최고의 귀족 연가려(박상원)와 연부인(김선경)은 자신의 아들을 왕좌에 올리기 위해 담덕을 위협한다. 연가려는 화천회의 대장로(최민수)와 결탁하여 담덕을 왕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사사건건 담덕과 대립하며 위험에 몰아넣는다. 호족의 후예인 화천회의 대장로는 환웅에 의해 자신들이 이 땅의 지배자에서 쫓겨나자 쥬신의 왕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 연호개를 쥬신의 왕이 될 인물로 믿고 있어 담덕과 대립한다.

 

목숨을 걸고 왕을 지킨다. 주신(主臣)관계

 

쥬신왕의 별이 뜨는 날 소수림왕의 동생인 어지지(독고영재, 훗날 양왕)의 아들인 담덕(배용준)이 태어난다. 같은 날 태어난 연가려(박상원)의 아들 연호개(윤태영)가 같은 날 태어나자 담덕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쥬신왕의 별이 떠오른 날 태어났다는 것을 숨긴다. 어지지는 담덕을 지키기 위해 눈을 감을 때까지 담덕이 뛰어난 두뇌와 무예를 가졌다는 것을 속이고 우둔하고 병약하다고 거짓 소문을 낸다.

 

측근에서 담덕을 지키는 사신은 담덕이 쥬신의 왕이 되는데 큰 힘을 보탠다. 사신의 수장으로 물을 부리는 능력을 지닌 현무의 환생 현고(오광록)는 담덕을 지혜의 길로 이끌어주는 스승과 같은 이미지의 인물이다. 풍백의 환생으로 쇠를 부리는 능력을 지닌 백호의 환생 주무치(박성웅)는 용맹스럽고 호전적인 인물이다. 담덕을 도와 전쟁터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키운다. 나무를 다스리는 능력을 지닌 청룡의 환생 처로(필립)는 관미성의 성주로 어린 시절 아버지에 의해 청룡의 신물을 몸 안에 품어 흉측한 모습을 가지게 됐다. 환웅에 의해 주작의 힘을 가지게 된 새오의 환생 수지니(이지아)는 현고를 사부로 모시며 선머슴처럼 자란다. 이후 담덕을 만나 스승 현고와 함께 담덕을 도와 그가 참된 임금이 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태왕사신기'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고 이야기의 폭도 아주 넓다. 다양한 인간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드라마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태왕사신기'의 주를 이루는 사각관계, 적대관계, 주신관계(왼쪽부터). 사진 = 티에스지프로덕션]

 

 

(정경화 기자 chm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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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3 (08: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