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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박상원, 12년전 연적, 동맹으로 만나다 !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최민수-박상원, '태사기'서 배용준 두고 동병상련?

1990년대 최고드라마 '모래시계'의 두 남자가 12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났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를 합작한 송지나 작가, 김종학 PD의 '점지'를 받고 최민수(45) 박상원(48)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작품은 430억이라는 사상 최대의 제작비 투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몰고 온 MBC 특별기획드라마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박경수, 연출 김종학).

서울예대 2년 선후배 사이인 두사람은 이번 '태사기'가 드라마서는 12년만의 해후지만, 사적으로는 매우 친한 관계. 지난봄 최민수의 바이크클럽 '리카온' 발대식에 박상원이 바쁜 와중에 참석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최민수와 박상원은 이번 작품에서도 연관성을 지닌 관계로 등장한다.

박상원이 맡은 '연가려'는 고구려에서 왕보다도 많은 수의 사병을 거느린 고구려 최고의 귀족. 얼음같이 차가운 냉철함 뒤에 태산 같은 야망을 품은 자다. 담덕이 왕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게 하고, 아들 연호개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극중 화천회 대장로로 분한 최민수와 결탁하게 되는 것.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두 사람의 관계는 '숙명'과도 같다. SBS '모래시계'에서 최민수와 박상원은 죽마고우이지만 고현정을 사이에 둔 연적이 되기도 한다. 이들의 질긴 인연은 고등학교 졸업 후 판사가 된 박상원(우석 역)이 정치계 싸움에 개입된 최민수(태수 역)에게 눈물로 사형 선고를 내리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당시 사형 선고를 언도받기 직전 "나 지금 떨고 있니?"라는 최민수의 대사는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겨줘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명대사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끊을 수 없는 인연 속에서 상반된 이미지로 등장한 최민수와 박상원에게 '최고의 콤비'라는 수식어를 남겨 줬다. 이는 12년 만에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를 더해주는 대목.

극중 두 사람은 필연적인 동맹 관계로 등장한다. 특히 그동안 인간미가 짙게 나는 역할을 연기해 왔던 박상원의 냉혹한 전략가로의 변신과 카리스마 물씬 나는 최민수의 소름 끼치는 악역 열연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모래시계' 이후 '태왕사신기'로 만난 최민수, 박상원.(맨위 '모래시계'의 박상원 최민수, 가운데 최민수, 맨 아래 박상원). 사진 = SBS, MBC 방송캡처]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7-09-13 (10: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