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극 ‘이산’이 16일 최종회를 끝으로 9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쳤다. 인기
드라마는 화제의 스타를 낳기 마련. ‘이산’으로 가장 큰 빛을 본 연기자를 꼽자면
한상진(홍국영)과 조연우(정후겸)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종영을 맞아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상진은 “9개월동안
함께 해준 여러분 덕에 이산의 마지막을 기쁘게 맞게 됐다. 한상진보다 홍국영으로
봐준 여러분 덕에 잘 마칠 수 있었다”며 ‘이산’의 성공을 시청자들의 공으로 돌렸다.
조연우 역시 “죽은 지가 오래되서 쑥스럽지만 뜨거운 사랑에 감사한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상진은 ‘이산’ 종영과 함께 현재 몸담고 있는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이에 후속작 선정보다는 새 소속사를 찾는 게 급선무다. 매니지먼트 업계에서는 ‘이산’을
통해 스타급으로 성장한 한상진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차기작부터는
주연으로 활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산’(이서진)의 최대 맞적으로 호연을 펼쳤던 조연우는 극 중반인 47회 때
죽음을 맞으며 하차했지만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조연우는
현재 고질병이었던 허리 디스크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드라마 하차 직후부터 입원하고
재활치료에 꾸준히 힘쓴 덕에 이달 초부터는 연예인 야구단인 ‘알바트로스’ 경기에도
출전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소속사 측은 “조연우가 허리 디스크가 70％ 정도
완쾌돼 치료가 마무리되는 대로 후속작을 통해 인사하겠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도훈기자 dica@
200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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