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김종학 "이병훈 감독, 내 별명인 독종, 독사, 살모사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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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효은 기자] MBC 대하사극 '이산'의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의 대표 김종학 감독이 '이산' 이병훈 감독과의 30년 인연을 회상했다.

10일 오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MBC 대하사극 '이산'의 종방연에서 김종학은 스태프와 배우 그리고 이병훈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종학은 "30년 된 것 같다. '암행어사' 조연출로 이병훈을 모시고 2년 반 간 함께 했다. 이병훈 감독의 끈질긴 집념, 근성, 지나칠 정도의 연출에 대한 열정에 한 때는 도망가고도 싶었다. 다시는 저런 식으로 연출 안한다고 했다"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데 나도 그렇게 됐다. 독종, 독사, 살모사가 내 별명이나 이병훈 감독이 원조다"라고 해 폭소를 자아내더니 "힘들고 어려울때 이병훈 감독으로부터 힘을 얻어서 연출한다. '태왕사신기'를 끝내고 입원해 한번도 '이산' 현장에 나가서 배우나 스태프들과 인사나눈적 없어 죄송하다. 그래도 아름다운 스태프가 만나서 내년, 내후년에 다시 작품 만들기를 바란다"고 남다른 감회를 표했다.

['이산' 종방연에 참석한 김종학 프로덕션의 김종학 감독. 사진=곽경훈 기자kphoto@mydaily.co.kr]

(안효은 기자 pandol@mydaily.co.kr)

200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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