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송연 3회만에 부활, 한지민 정조 사망장면 깜짝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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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현우 기자]

"죽음 임박한 정조의 환상속에서 송연 재등장‥산, 송연, 대수 아역배우들로 대미 장식 "

대하사극 '이산'이 정조의 죽음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이산’ 시청자들에게 그 결말이 어떻게 묘사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77회로 지난 9개월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MBC 월화드라마 ‘이산’(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이 정조의 죽음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4일 조중현CP는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산’의 정조의 죽음을 상징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고 전하며 “상징적으로 처리함에 있어 송연이 죽음을 앞두고 죽은 아들 문효세자를 꿈속에서 만나는 것 처럼 정조 역시 죽음에 임박해 꿈속에서 송연을 다시 만나게 된다"고 귀띔했다. 한지민은 2일 방송된 74회에서 죽음을 맞이한 이후 3회만에 꿈속 장면으로나마 부활하게 되는 것.

또 "77회 최종회에서 정조의 죽음을 다루는데 독살설을 표현해 볼까 고민도 했지만 결국 이산, 송연, 대수 등의 아역배우들이 다시 등장하며 술래잡기를 하는 등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CP는 “역사적으로는 정순왕후가 약사발을 들고 들어오다 정조의 임종을 처음 확인하게 되는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사람의 발만 클로즈업 하는 형식으로 이를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산’은 최종회까지 2회를 남겨두고 정조의 정치적 치적들을 보다 집중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조CP는 “마지막 2회를 통해 다시 한번 10년을 훌쩍 뛰어넘어 정조 말년의 다소 노쇠한 모습을 묘사할 것”이라고 전하며 “1회 연장분에서 지금까지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던 인재등용이나 서양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 등 개혁군주로서의 정조를 그려내는데 보다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조의 죽음 직후 순조의 즉위를 곧바로 연결하며 백전노장의 대수가 순조에게 선왕의 왕도정치 꿈을 전하는 내용 등이 전개될 예정이다.

당초 9일 76회 최종회, 10일 스페셜 방송을 계획했던 ‘이산’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방송일정으로 9일 방송이 불가능해지면서 한주 방송분을 더 촬영해 16일 77회 최종회, 17일 스페셜 방송을 계획했다. 하지만 4일 대국민 담화가 갑작스럽게 연기돼 9일 방송이 결방되면서 편성에 다소 차질이 생겼다.

드라마국 관계자는 “편성국에서 9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을 조율중이지만 ‘이산’이 방송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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