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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정조가 안경을? 이색 볼거리 '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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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정조가
안경을?'
MBC 월화 특별기획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김근홍)이 정조(이서진)가 안경을 착용한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조의 안경 착용 장면은 송연(한지민)의 죽음이 다뤄진 2일 74회 방송분 중 정약용(송창의)과
화성 천도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안경 착용 자체가 역사적인 고증에 기인한 장면이라고 해도 그 자체만으로 이색
볼거리임에는 틀림 없었다. 현재와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이는 안경의 구조 역시 효시 격이라는 점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조중현 CP(책임 프로듀서)는 "실제 역사서에 정조가 안경을 착용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만큼 그 기록에 충실하고자 최종회에서
정조가 안경을 착용하도록 설정하기로 했다"며 "정조는 조선 왕조에서도 가장 공부를 열심히 했던 왕으로 꼽히고 있다. 안경 착용은 서적 탐독에
열중했던 그의 실제 면모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실제 정조실록 등 역사서에 따르면 정조가 재위 23년인 1799년
7월 안경을 착용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정조는 조선 왕조에서 안경을 착용한 최초의 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송연의 죽음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업적을 펼쳐나가는 정조의 모습이 그려져 드라마적 의미를 더했다.
조선조 22대 왕인
정조가 18세기 조선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룩한 천재 군주로 평가 받고 있는 만큼 추후 전개에서는 정조의 업적에 초점을 맞출 예정으로
정약용이 발명한 거중기 등을 전시한 화성 행궁이 예고되기도 했다.
조중현 CP는 "국방 강화에서부터 서얼 철폐 및
신해통공(상업자율화정책), 인재 등용, 화성 축조 등 정조가 세운 업적이 수도 없이 많지만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모든 업적을 세세히 다룰 수는
없는 일이다. 때문에 정조의 업적 가운데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중심으로 막바지 전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조의 안경 착용 장면이 이색 볼거리였던 '이산'. 사진= MBC 화면캡처]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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