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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최종회서 10년 훌쩍‥안경 낀 정조 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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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MBC 월화 특별기획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김근홍)이 최종회에서 10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 넘는다.
'이산'의 조중현 CP(책임
프로듀서)는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데다 최종회에서 정조의 죽음이 등장하는 만큼 세월의 흐름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여건 상
최종회에서 10년 뒤의 전개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조중현 CP는 정조의 죽음에 대해 "병사와 독살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병사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특히 독살설이 거론된 중심에 정순왕후가 자리하고 있는 만큼 화성 행궁을 그리는 과정에서 정조를 제거하기 위한 이들의
마지막 거사를 다룰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조가 안경을 착용한 모습도 최종회에서 아쉬움을 달래줄 만한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중현 CP(책임 프로듀서)는 "실제 역사서에 정조가 안경을 착용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만큼 그 기록에
충실하고자 최종회에서 정조가 안경을 착용하도록 설정하기로 했다"며 "정조는 조선 왕조에서도 가장 공부를 열심히 했던 왕으로 꼽히고 있다. 안경
착용은 서적 탐독에 열중했던 그의 실제 면모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실제 정조실록 등 역사서에는 정조가 재위
23년인 1977년 7월 안경을 착용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조선 왕조에서 안경을 착용한 최초의 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오는 9일 76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이산'은 74회에서 정조가 사랑한 여인 송연, 의빈성씨의 슬픈 최후를 다룰
예정이다. 정조의 눈물을 뒤로 한 채 기약 없는 이별을 고하는 송연의 모습과 대수를 비롯해 생전 송연과 인연을 맺었던 이들이 슬픔을 토해내는
장면은 74회의 압권이 될 전망이다.
[최종회에서 10년 뒤의 전개가 진행되는 '이산'. 사진= MBC제공]
200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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