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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승희 인턴기자]
홍국영은 결국 마지막까지
충심을 잃지 않고 생을 마감했다.
1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 68회에서 정조(이서진 분) 곁을 지키던 충신 홍국영(한상진 분)의 죽음으로 파란만장한 일대기는
막을 내렸다.
홍국영은 본인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 했다. 그는 군의관에게 "내가 오늘은 일진이 아주 좋을 것 같네. 간밤에 꿈자리도 아주 좋았거든"이라고
한다.
이어 그는 군의관에게 보자기에 싸인 물건을 건네며 "일전에 나를 찾아왔던 사람을 기억하나? 나중에 그 사람이 나를 다시 찾아오거든 자네가
집적 전해주게"라며 "그 사람한테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내가 그리 전해달라고 했다고 해주게"라고 덧붙인다.
정조는 홍국영의 병세를 듣고 찾아와 "미안하네. 자네를 이렇게 내벼려 둬서”라며 "아는가? 홍국영. 내 한번도 자네를 원망한 적이 없네.
단 한번도 내 마음에서 내친 적이 없네"라고 전한다.
이에 홍국영는 "전하를 모신 그 충신만큼은 진심이었다"는 최후의 말을 남기고 세상과 이별한다.
홍국영은 중전 암살을 시도한 죄로 유배지에서 생의 마지막을 거두게 된다. 역사상 홍국영은 효의왕후(박은혜 분)가 여동생 원빈을 독살했다고
믿고 왕비의 음식에 독약을 타는 계획이 사전에 발각돼 집권 4년만에 고향으로 쫓겨났다. 이후 그는 병을 얻어 유배생활 1년만에 33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이산' 시청률은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기준 3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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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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