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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정조, 민주식 폭행한 홍국영 구원해낼 비장의 무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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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희준
기자]
홍국영(한상진 분)이 서얼 출신 관원들에게 폭행을 가한 배후를 찾아내기 위해 민주식(정호근 분)을 폭행했다가 노론 중신
살인사건에 연루됐다.
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53회에서 서얼 출신 관원들은 결국 죽음을 맞이한 자신들의 스승 때문에
슬픔에 잠겼다. 정조(이서진 분)도 “경을 지켜주지 못한 못난 임금을 용서치 말라”며 자책했다.
정조는 이 사건에 배후에 노론이
있다고 생각하고 장태우(이재용 분)를 불러들였다. 정조는 장태우에게 “서얼 출신 관원들이 피습을 당한 이
사건에 노론 중신들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서얼 출신 관원들이 귀가하다가 한꺼번에 변을 당했는데 이 뒤에 노론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장태우를 몰아붙였다.
장태우는 자신을 몰아붙이는 정조에게 “그런 참담한 짓을 했을 리가 없다”며 “이 일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단호하게 응수했다. 정조는 이런 장태우에게 “모르지 않으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모든 노론 중신들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줄
알았는데 나와 같은 허수아비인가 보다”며 장태우의 신경을 건드렸다.
장태우는 노론 중신들을 불러모아 “여기에 있다면 누군지 솔직하게
얘기하라”고 다그쳤다. 아무도 나서지 않자 장태우는 “날 속였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만약 이자리에서 누군가가 이 일을 사주했다면 주상전하가
아니라 내가 먼저 죄인 찾아내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고 엄포를 놨다. 최석주는 이 사건을 민주식이 꾸몄다 생각하고 민주식에게 “공연한 짓을
했다”며 “장태우가 계속 봐주지는 않을 것이다”고 충고했다.
홍국영도 민주식이 서얼 출신 관원들의 피습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민주식을 납치해 협박했다. 대수(이종수 분)는 홍국영이 주는 문서를 읽고 “서얼 출신 관원을 습격하도록 한 사람이 이 사람이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수는 이내 홍국영을 따라나서 민주식을 협박하는데 가담했다.
홍국영은 “왜 규장각 서얼들을 테러했는지
안다”며 “노론을 거역하면 어찌되는지 보여주려고 그런 것이 아니냐. 나도 주상전하를 거역하면 어찌 되는지 보여주겠다”며 민주식에게 겁을 줬다.
하지만 이것이 큰 문제로 번지고 말았다. 홍국영이 민주식을 피습한 그날 다른 노론 중신이 피살된 채로 발견된 것. 처음 죽은 노론
중신의 발에는 또 우(又)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튿날 또 다른 노론 중신 2명이 시체로 발견돼 궐 안에는 “서얼 출신 관원들을 피습한 일에
보복하는 사건이 아니냐”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민주식 사건 이후 홍국영을 의심하던 장태우는 홍국영이 고용했던 장정들을 조사해
증언을 받아냈다. 장태우는 정조에게 “물증이 있다”고 큰소리를 치며 홍국영을 조사하는 것을 윤허하길 바랐다. 홍국영은 이에 스스로 의금부에서
조사를 받겠다고 나섰다.
정조는 홍국영의 고신(고문)을 윤허할 지를 결정하기 전 옥에 갇힌 홍국영을 찾았다. 정조는 홍국영에게
“자네의 진실을 듣고 싶다”며 “정말로 노론 중신들을 죽였냐”고 물었다. 홍국영은 이에 “전하께서 내 말을 다 믿어주신다면 말하겠다”고
답했다.
정조는 홍국영과 이야기를 나눈 다음날 편전에 중신들을 불러모아 회의를 소집했다. 장태우는 기다렸다는 듯 “왜 홍국영의
고신을 금지시켰냐”고 정조에게 따졌다. 이에 정조가 중신들에게 “홍국영이 무고하다는 물증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냐. 홍국영이 무고하다는 증거를
보여주겠다”고 당당히 말하는 장면이 그려져 정조가 가진 증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순왕후(김여진 분)가 “홍국영이 이런데도 내 손을 거절할 수 있겠냐”고 말하며 서랍에서 문서를
꺼내드는 모습이 보여졌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정순왕후가 홍국영을 불러 “내가 장태우를 내쫓을 수 있었던 서찰이다”며 문서를 건네줘 정순왕후와
홍국영의 관계가 또 다른 국면에 들어설 것임을 내비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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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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