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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좌의정 장태우 등장…새로운 대결구도 급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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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에 정조의 카리스마에 맞설 새로운 호적수가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4일 방송된 MBC '이산' 49회에는 전
좌의정 장태우(이재용 분)가 첫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노론 벽파의 중신들이 사직 상소를 내고
대과에 응시하지 않도록 조장하면서 정조 이산(이서진 분)의 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노론세력의 위기를 느낀 이판
최석주(조경환)은 남인과 서얼을 등용하고, 대과에서 2,000명을 새로 뽑는 등 노론을 옥죄어 들어오는 정조의 의지에 맞서기 위한 최후 방편으로
영조대 좌의정으로 역임했던 장태우(이재용)를 찾아간다.
그는 노론의 수장이 정순왕후(김여진)에게로 기울자, 지방으로 낙향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야의 인사다.
장태우는 정조의 대과 시험에 응시생들이 참석하지 못하도록 막아 수천의 응시생들이 몰려들어야 할
과거장엔 열 명도 채 안 되는 인원만이 자리를 메우게 만들었다.
오히려 “임금이 뜻을 잘못 펼치고 있으니 신하된 자의 도리로 이를
막아야 한다. 선비정신을 보여주자”고 전국 곳곳의 유생들을 규합해 정조와 맞선다.
이날 방송된 50회 예고편에서 정조가 장태우에게
“조정을 두동강을 내더라도 대과를 치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치는 모습이 방송돼 앞으로 노론과 정조의 갈등이 점점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에 대해 시청자 게시판엔 장태우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고, 온라인상에선 ‘장태우’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드라마 이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저 허접한 악역은 아닌 것 같다” “밉상 악역은
아닐 것 같다”는 글들을 올리며 장태우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좌의정 장태우 등장에 4일 방송된 이산은 전국 기준 시청률
30.2%(TNS미디어 코리아)를 차지하며 월화 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같은 시간 방송된 SBS '왕과 나'는 연산군이 등장하며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17.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mk.co.kr]
20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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