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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제2막 돌입‥정조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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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정조의 시대가 열렸다. 3일 방송된 MBC 월화 특별기획 '이산' 48회에서는 조선조 22대왕 정조의 개혁 단행으로 본격적인 제 2막을 예고했다.

즉위 후 자신을 음해하려던 배후 세력들의 숙청 작업을 실행에 옮겼던 정조(이서진 분). 이날 방송에서는 그 후속 격으로 정조의 왕권 정립 과정에 초점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를 통해 보여진 '파격'에 가까운 정조의 개혁 단행은 역사적 정조에 대한 평가를 되새기게 했다.

정조는 뛰어난 통치력과 포용력으로 수백 년 이어온 파당 정치를 해소하고 실물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18세기 조선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룩한 천재 군주로 평가받고 있으며, 수원성(水原城)으로 대표되는 뛰어난 건축 기술과 새 문물인 서학 도입 등이 그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조의 규장각 건립과 서얼의 인재 등용 등 왕권 정립 초반 진행한 업적을 조명했다. 홍국영(한상진 분)은 정조의 절대적인 신임으로 숙위소를 설치한 뒤 숙위대장이 되고, 이 같은 파격 인사에 최석주(조경환 분) 등 노론 벽파 소장 그룹의 불만과 갈등은 차차 왕권에 대한 반발로 이어지게 된다.

방송 말미에는 정조의 파격 개혁 단행에 반기를 든 노론 벽파 세력이 정조를 압박하고자 도움을 청할 곳을 찾게 되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정적의 투입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정조와 새로운 대결 구도를 이룰 정적(政敵)이 투입될 예정이다. 악역인 만큼 연기력이 보장된 두 배우를 투입하기로 했다"며 악역 연기로 정평이 난 이재용, 정호근의 투입을 귀띔한 바 있다.

정조 시대를 개막한 '이산'은 새로운 정적의 투입으로 다시금 선악 구도를 형성할 예정이며, 정조의 군주적 면모를 다룰 후반 전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정조 시대를 개막한 '이산'. 사진= MBC화면캡처]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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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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