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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렬이 밝히는 '대장금'과 '이산', 연기 변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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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개그맨 출신이면서 가수 겸
연기자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지상렬이 직접 자신의 연기력을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상렬은 5년 전 MBC 히트작
'대장금'에서 이병훈 PD와 맺은 인연을 계기로 MBC 월화 특별기획 '이산'에 캐스팅, 현재 도화서 이천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사극의 거장
이병훈 PD의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더없는 영광일 터. 특히 첫 정극 연기 도전작인 '대장금'에서 평균 수십 번의 NG를 냈던
지상렬로서는 '이산'에 연이어 캐스팅된 것이 의아하면서도 감격스러울 따름이다.
'대장금' 출연 당시 많을 때는 60회까지 NG를
내곤 했다는 지상렬. '이산' 출연에서는 그 횟수가 줄긴 했지만 아직도 평균 40회에 달한다는 그를 계속 끌어안고 가는 이병훈 PD의 의도는
무엇일까.
3일 방송된 MBC '지피지기'에 출연한 지상렬은 "사실 연출자로서 참기 힘든 NG횟수 인 것 같은데, 이병훈 감독이
당신을 계속해서 안고 가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이병훈 감독님이 무엇보다 제 연기 열정을 높게 산 것 같다"고
답했다.
지상렬은 '대장금'과 '이산'의 연기력이 흡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워낙 '연기 울렁증'이 심해 한 때
이병훈 PD의 '큐!' 사인만 들으면 머릿속이 지우개가 되곤 했다는 그는 "그 때보다 연기력이 늘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제가 감히 평가하자면
연기를 할 때 자연스러움이 스며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이병훈 감독님이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 것도 '내가 기필코 이
사람을 연기자로 만드리라'는 무언의 오기가 발동하신 것 같다. 지금은 전보다 나아진 연기에 누구보다 흐뭇해 하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한도전'의 촬영 일환으로 지난 1월 드라마 '이산'에 깜짝 출연한 경험이 있는 박명수는 "저 역시 이병훈 PD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눌려 대사 한 마디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대장금'과 '이산'에서의 연기 변화를
자평한 지상렬. 사진=MBC화면캡처]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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