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가의 말로 보여주는 사약받는 정후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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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사극 ‘이산’이 정조의 즉위에 맞서던 정후겸(조연우 분)의 최후를 그려 시선을 모았다.

26일 방송된 MBC 월화사극 ‘이산’ 47회에서는 정조(이서진 분)의 암살 기도 사건이 실패로 끝나면서 대역죄인이란 이름으로 의금부에 하옥된 중신들이 대부분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정순왕후(김여진)의 자진을 시도하자 이때를 놓치지 않고 노론벽파들은 세손이 왕위에 오르자 대비마마를 내치려 한다고 몰아갔다. 이로써 거병범궐(역적이 군사를 일으켜 궐을 침)한 죄인들의 살 길이 주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정조는 세손시절과는 확실히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군주의 면모를 보이며 “이번 거병범궐에 관련된 역적들은 어떤 방법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라며 흔들리지 않는 강건함을 보였다.

결국 처음 결정됐던 바대로 정후겸 등 죄인들은 사약을 받게 됐다.

사약은 받은 정후겸역을 맡은 조연우는 사약을 들고 떨리는 심정을 손짓으로 표현하고, 눈으로는 웃음을 짓는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사실감 있는 최후연기"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정후겸’ 역의 조연우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7세 연하 여자친구와 예쁘게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조연우의 여자친구는 80년생이며 평범한 회사원이다.

현재 조연우는 “아직은 여자친구와 결혼계획이 없다”며 “지금은 때가 아니다. 이제 연기의 맛을 들였다. 당분간은 작품에 올인하고 싶다”라며 올 해에는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mk.co.kr]

20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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