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 44회에서 영조가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 송연을 불러다 아들 사도세자(이창훈 분)의 초상화를 부탁하고 보답으로 자신의 생모가 물려준 옥가락지를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는 죽음을 맞이하기 전 “내가 죽을 곳을 궁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백성의 가까이에서 죽고 싶었다”며 궁을 몰래 빠져나갔다. 사가로 간 영조는 송연을 불러 사도세자의 초상화를 그리게 했다. 영조는 “얼굴 생김을 일러줄 테니 초상화를 그러달라”며 “사도세자의 그림을 모진 마음으로 불태워 세손(이서진 분)에게는 지아비의 그림이 단 한장도 없다”고 송연에게 사도세자의 초상화를 부탁했다.
영조는 사도세자를 “이산과 같이 깊고 총명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역정만 내는 지아비에게도 웃어주는 아이었다”며 사도세자를 묘사했고 송연은 사도세자의 초상화를 완성해냈다.
영조는 초상화를 그려준 송연에게 “생모 숙빈최씨가 자신에게 물려준 것”이라며 옥가락지 하나를 송연에게 선물했다. 송연이 극구 사양하자 영조는 “네가 산이의 오랜 동무라고 들었다”며 “일전에 산이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네가 도움을 줬다고 들었다. 산이가 이제는 동무 이상이라고 하더구나”라고 옥가락지를 주는 이유를 내비쳤다. 영조는 옥가락지를 건네며 “산이에게 진실한 벗이 돼줘서 고맙다. 그 아이 곁에서 오랫동안 도움을 주거라”고 송연에게 이산의 곁을 지켜줄 것을 부탁했다.
지난 12일 43회에서 효의왕후(박은혜 분)가 송연과 이산(이서진 분)의 관계가 진전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이 방송됐다. 18일 44회에서 영조가 송연에게 옥가락지를 건네주며 이산을 부탁하면서 송연이 후궁의 자리에 오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상케 했다. 시청자들은 “송연이 빨리 후궁이 됐으면 좋겠다” 며 송연이 후궁이 될 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산이 보위에 오르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정후겸(조연우 분)은 암살음모를 꾸몄다. 자객인 살수(이정용 분)의 등장에 일부 시청자들은 “암살이나 자객은 너무 식상하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반면 또 다른 시청자들은 끝까지 이산을 저지하려는 정후겸의 암살 계획에 대해 “재미있다” “긴장감 있다”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 속에 또 다시 암살 위기에 처한 이산이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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