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TV｜여창용 기자]MBC 사극 '이산'44회가 영조(이순재)의 승하와 정후겸(조연우) 등 정적들의 시해 음모가 방송되며 3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왕과 나' 50회(13.1%)와 KBS '싱글파파는 열애중' 1회(5.9%)의 시청률을 합친 수치보다 높은 것.(AGB닐슨미디어)

'이산' 44회에서는 영조가 송연(한지민)에게 사도세자(이창훈)의 초상을 그려준 고마움의 표시로 옥가락지를 건네는 장면이 방송됐다. 또한 세손 이산(이서진)은 영조가 자신으로 인해 아파하지도 애통해하지도 말고, 다만 무정했던 이 할아비를 용서해주라는 내용의 서찰을 보며 비통에 잠겼다.

또한 세손 이산의 왕위 등극이 가까워지며 정후겸을 비롯한 노론 벽파 대신들은 불안에 떤다. 자신들의 생명이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로워지자 정후겸은 조선 제일의 살수를 찾아 이산의 시해를 사주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 사극 '왕과 나' 50회에서는 처선(오만석)이 소화(구혜선)에 대한 사랑을 고백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소화가 모함으로 사약을 받아야하는 운명에 놓이자 처선은 소화에게 야반도주하자 말했고, 소화가 이를 거부했다.

처선은 소화에게 "마마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소인은 마마께서 안 계신 세상을 어찌 살란 말이냐"고 숨겨왔던 사랑을 고백했다. 소화는 처선에게 미안해하며 이제서야 처선의 사랑을 알게돼 다행이라고 말한뒤 처선에게 옥패반쪽을 건넸다.

한편 소화는 19일 방송되는 51회에서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이한다. 성종(고주원)이 소화를 사사하기로 결정하고 좌승지 이세좌를 통해 사약을 보낸 것. 소화의 죽음과 함께 연산군의 등극으로 '왕과 나'는 피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KBS 새월화미니시리즈 '싱글파파는 열애중' 첫회는 5.9%의 시청률로 KBS 미니시리즈의 부진을 이어갔다. '싱글파파는 열애중'은 밝고 따뜻한 스토리로 MBC와 SBS의 인기사극 틈에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심야 예능프로그램에서는 KBS '미녀들의 수다'가 14.3%의 기록하며 MBC '지피지기'(10.6%), SBS '대결 8:1'(6.6%)을 앞섰다. 18일 방송된 '미녀들의 수다'에서는 휴 그랜트, 탐 크루즈, 알파치노 등 헐리우드 스타들의 닮음꼴 미녀찾기가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게스트로 출연했던 신화의 멤버 앤디는 미녀들에게 민우의 안부를 전하는 메신저의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수다' 엽기녀 다라는 캐나다서 밀거래로 동동주를 사 마셨다고 충격고백해 웃음을 전했다.

한편 전체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KBS 일일연속극 '미우나 고우나'는 41.6%의 시청률을 기록,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MBC 일일연속극 '아현동 마님' 또한 21.9%의 시청률로 여전히 관심을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영상은 지난 1월 17일 '2008 KOREA CEO SUMMIT 창조경영대상 시상식'의 '이산 패션쇼'에서 사도세자 역의 이창훈과 어린 정후겸 역의 이인성이 무대에서 워킹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