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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MBC 월화사극 '이산'이 세초 장면을 방송해 눈길을 끌었다.
영조로부터 대리청정을 받은 세손(이서진)은 아버지 사도세자(이창훈)의 세초 작업을 추진시켰다.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원한을 씻는 일.
세초란 사관들이 적은 1차 기록을 모조리 없애는 일이다. 붓으로 쓴 글자를 물로 씻어 '세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도세자에 대한
사관들의 기록을 물로 씻어 내는 장면이 연출, 세손 혜빈의 억울함을 달랬다. 이 장면은 지금까지 사극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장면이기에
시청자들은 세초에 눈길이 모아졌다.
사도세자의 세초에 대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이에 대한 궁금증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에서와 같이 실제로 사도세자의
세초 작업은 영조 52년 직접 하교해 치뤄졌다. 조선왕조실록 영조실록에는 "사도(사도세자)가 어두운 가운데서 알면 반드시 눈물을 머금을 것이니
어찌 후세에 유족을 끼치는 듯이겠는가.."라며 하교한 것이 기록돼있다.
한편 이날 '이산'은 자신의 권력을 탐해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자신에게 칼을 겨눈 세력들에 대한 응징에 나섰다. 물론 이 응징은 한번에
치뤄진 것은 아니다. 단순히 '복수'로 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손은 치밀하고 정도에 맞는 방법으로 이들의 죄값을 물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
폐서인의 교서가 내려진 정순왕후에게 세손은 "직접 마마의 수족들이 어떻게 잘려나가는지 봐라. 맨 마지막으로 마마의 죄값을 물을 것이다"고
분노를 분출했다.
< 최세나 조선닷컴 ET팀 기자 scblog.chosun.com/savababy>
200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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