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 '이산' 언제 투입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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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이병훈 PD와 임현식, 소위 '페르소나'(persona)로 이어지는 PD와 배우의 관계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이 두 사람이다.

임현식은 MBC '허준'을 비롯해 '상도', '대장금', SBS '서동요'까지 이병훈 PD의 작품이라면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 그 정도로 인연이 각별한 만큼 임현식은 이번에 이병훈 PD가 메가폰을 잡은 '이산'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기로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투입하기에 마땅한 배역이 나오지 않아 어떤 역할을 맡길지 고심중에 있다. 이병훈 PD의 페르소나인 만큼 어떤 식으로든 출연시킬 예정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매 작품마다 톡톡 튀는 코믹 감초 연기를 선보여왔던 임현식은 '이산'에 투입될 경우 본인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악역을 맡고자 하는 바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도 이를 염두에 둔 채 임현식의 투입 시기와 상세한 역할을 고심중에 있지만 드라마에 악역은 이미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우스갯소리로 지상렬씨가 맡은 이천의 부친으로 등장시키는 게 어떻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임현식씨의 투입 관련 사안은 촬영장 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사다. 베테랑 배우인 만큼 일전 '무한도전' 팀의 깜짝 출연처럼 카메오 형식은 아닐 것이며, 투입 여부와 시기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극 중반부를 넘어선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김근홍)은 정조의 즉위를 기점으로 조선조 22대 왕인 정조의 본격적인 일대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정조의 업적에서 개혁 정책을 빼놓을 수 없는 만큼 정약용, 박지원 등 당대 실학자들을 포함해 이와 관련한 인물들의 투입이 속속 진행될 예정이다.

['이산'을 연출하는 이병훈 PD(왼쪽)와 조만간 극중 투입될 예정인 임현식. 사진 = MBC, 마이데일리DB]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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