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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대화합과 번영을 기원하고 태안반도의 원유유출 사고
피해어민을 돕기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각 분야의 지도자 6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최고경영자 회의(KCS)
주최로 17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장충동 소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08 Korea Ceo Summit’ 행사가 바로 그것. 이날
행사에는 박세직 KCS 명예이사장(전 올림픽 조직위원장), 문용린 서울대 교수(전 교육부 장관), 송인준 전 헌법재판관, 정우택 충북 도지사,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 지승룡 민들레영토 대표, 탤런트 전원주 등 각계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CEO 패션쇼’에는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우택 도지사를 비롯해 이창훈 등 드라마 ‘이산’ 출연진이 직접 패션 모델로 나서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앞서 1부 행사에서는 사회 지도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를 북돋는 창조경영대상 시상식이 열렸고 이어
2부에는 태안반도 원유유출 사고 피해 어민 돕기 기금마련 자선옥션이 진행됐다. 최고경영자들은 직접 자신의 애장품을 기부하고, 현장 경매에도
동참했다. 자선 경매에는 최고 지도자들의 명예에 손색이 없을 정도의 의미와 가치가 충분한 물품들이 대거 기부됐다. 문화 예술방면의 작가,
기업인들의 참여로 소장가치가 높은 예술작품들도 대거 공개됐다. 특히 재임 기간 중 청렴결백하고 소신 있는 법집행으로 존경받아온 송인준 전
헌법재판관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만찬권이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박봉규 KCS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갈등과 반목을 없애고,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며 “태안 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해 자선 옥션을
별도로 편성, 아직까지도 부족한 기부문화에 대한 의식전환의 계기도 함께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200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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