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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TV｜심재걸기자]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진 공중파가 방송의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MBC 특별기획 '이산'에 까메오로 특별출연한 '무한도전' 멤버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무한도전'의 '이산' 출연에 시청자들의 비판론이 만만치 않다. 시청자들과
방송 관계자들은 "사극이 쇼냐? 정극까지는 안돼도 오락프로화 하는것은 지나쳤다" "아무리 사극이 퓨전화 되어 있고 시청률이 중요해도 사극의
본질은 유지해야 한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까메오라고 해도 주연들보다 눈길을 더 끌어 '사극 이산'은 없어졌다." "역사적 내용과는 상관없는
러브라인에 이어 무한도전까지 너무 흥미위주로만 가는 것은 아니냐" "'극중 비중없는 부분에서도 무한도전 멤버들 때문에 1~2초 가량 더 보여주는
것은 이야기 흐름의 맥을 자꾸 놓치게 하는 원인이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반해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깜짝 보조출연으로 한시도
드라마에서 눈을 떼게 할 수 없었다" "'이산은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극의 흐름이나 연출면에서 역시 틀에 박힘이 없어서 좋다" "이산팬으로서
무한도전의 까메오 출연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등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는 평도 많았다.
14일 MBC 특별기획
'이산'35회 방송분에서 '무한도전'의 여섯멤버가 보조출연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9,10일 이틀에 걸쳐 '이산' 용인오픈세트장에서 촬영한
이들은 유재석과 정준하는 과부 주모에게 수작거는 사내 역을, 박명수는 지게꾼, 하하는 익위사, 정형돈은 청나라 상인으로 등장했다. 노홍철은
시청자들에게 '숨은 무한도전 찾기'의 난코스로 등장했다. 특히 유재석은 주모의 엉덩이를 툭 치며 노골적인 구애를 보내는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15일 '이산'36회 방영분에도 계속 출연한다.
다양한 반응 속에 '이산'은 소폭이지만 시청률 상승효과를 봤다.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4일 '이산'은 28.8%, 동시간대의 SBS '왕과 나'는 15.0%, KBS2 '못된사랑'은 7.9%를
기록했다. 다른 시청률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도 '이산'은 28.3%, '왕과 나' 13.9%, '못된사랑' 7.9%를
나타냈다.
한편 군입대를 하게 된 무한도전 멤버 하하는
'무한도전-인도편'을 마지막으로 '무한도전'을 떠나게 됐다. 영상은 지난 11일 KBS '뮤직뱅크'에서
하하와 노홍철의 깜짝 무대. 하하가 '너는 내운명'을 부르던 중 갑자기 노홍철이 등장해 몸을 아끼지 않는 '저질댄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shim@ahatv.co.kr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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