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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환궁 김귀주, 화완옹주 정후겸에 복수의 칼 뽑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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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세손 이산(이서진 분) 음해세력의 행동대장 격인 좌승지 김귀주(정명환 분)가 돌아왔다.
14일 방송된 MBC
'이산' 35회에서는 영조(이순재 분)의 치매기를 이용해 술수를 부린 정순왕후(김여진 분)가 귀양 간 오라비 김귀주를 불러들이는데 성공하면서 자신을 배신한 노론벽파
세력에 복수의 불씨를 지폈다.
김귀주는 지난 나례희 암살음모사건이 실패로 돌아가고 자신이 그 음모를 진두지휘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유배지로 귀양을 떠났다. 그런 그가 다시 궁으로 돌아오면서 허수아비 중전신세로 전락했던 정순의 앞날에 희망의 빛이 드리워졌다.
대전내관으로부터 세손도 영조의 용태를 걱정한다는 말을 전해들은 정순왕후는 다른 사람들이 그의 치매기를 눈치 채기 전, 하루빨리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놔야겠다고 마음먹고 무모하게 영조의 침전을 찾았다. 다행히 영조는 또 다시 치매기가 발동해 환한 얼굴로 중전을
맞았고 그녀는 갖은 교태를 부리며 “제 오라비인 좌승지 김귀주를 불러들여 곁에 두고 말동무를 삼으시는 게 어떻겠냐”고 청했다.
나례희 암살미수사건을 까맣게 잊은 영조는 “눈치나 보는 다른 중신들과 달리 호탕한 김귀주가 마음에 든다”며 도승지로 하여금
김귀주를 불러올리는 내용의 윤지를 적게 했다. 자신의 뜻대로 일이 진행된 정순의 얼굴에는 기쁨의 화색과 함께 언제 다시 영조가 제 상태로
돌아올지 모르는 불안감이 맴돌았다.
한편 귀양에서 돌아와 정순과 상봉한 김귀주는 초췌한 행색으로 그녀 앞에 무릎을 꿇으며 “마마께
참담한 고초를 겪게한 소신을 죽여달라”고 울부짖었다. 이어 김귀주는 이조판서의 사가 앞을 찾아갔다 좌승지 정후겸(조연우 분)과 마주쳤고 자신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정후겸에게 “네 놈이 감히
중전마마를 능멸하고도 살기를 바라는 것이냐”며 복수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방송된 예고편에서는 김귀주가 정후겸을 사정없이 때리며
“화완옹주(셩현아 분)에게 가 죄 값을 톡톡히 치르게 될 것임을 전하라”고 소리치는 모습과 이 소식을 듣고 아연실색하는 화완옹주의 모습 등이
그려졌다. 또 위기에 몰린 정후겸이 홍국영(한상진 분)을 찾아가 “지금 김귀주가 내 숨통을 조여오고 있다”며 도움을 청하는 장면도 등장해 각자의
살길을 찾기 위한 정치판의 움직임이 또 다시 변화를 맞을 것을 예고했다.
돌아온 김귀주로 인해 더욱 힘을 얻은 정순왕후가 앞으로
확실한 재기에 성공하며 화완옹주 일파에 복수의 칼을 휘두를지, 또 김귀주의 환궁을 알게 된 세손 이산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의 부활을 둘러싼
곳곳의 움직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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