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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예능의 ‘콜래보레이션(협업)’이 어떤 이벤트 효과를 보일까.
MBC 국민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팀이 14일과 15일 방송되는 MBC 사극 ‘이산’에 특별 출연할 예정인 가운데 ‘무한도전’ 효과의 무한확장이 이번에도 통할 지
관심을 모은다. 코믹하고 경쾌한 요소가 없지 않고 지상렬이라는 개그맨 출신도 고정배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산’이지만 과거를 무대로 삼은 진지한
사극에 동시대를 대변하는 예능 캐릭터들이 대규모로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두 프로그램의 만남이 어떤 하모니를 빚어낼 지는 특별한 체크
대상이다.
일단 ‘이산’의 이병훈PD를 비롯해 체험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또 지난 11일 공개된 현장사진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은 ‘재미있겠다’라는 높은 기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이틀동안 ‘이산’의 경기도 용인오픈세트장에서 촬영을
진행한 ‘무한도전’의 여섯 멤버들은 6인6색 엑스트라로 등장해 ‘이산’에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별미를 선사했다. 먼저 ‘반장’ 유재석은
달호(이희도)가 좋아하는 막선(경인선)한테 주막에서 수작을 거는 사내로 등장한다. 막선의 엉덩이를 툭 치는 유재석의 능글맞은 연기가 이채를 띨
전망. 유재석이 이 배역을 맡는 데는 ‘무한도전’ 특유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병훈PD가 원래는 박명수를 적역으로 캐스팅했지만, 박명수가 NG를
연발하는 바람에 결국 유재석으로 교체됐다. 또 유재석이 연기할 예정이던 수작거는 사내의 옆자리 배역마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정준하에게 빼앗겨
박명수는 두번의 굴욕을 경험했다.
현장에서 이병훈PD한테 가장 칭송을 산 멤버는 정형돈. 청국 상인으로 등장해 능숙한 중국어
연기로 열등생의 설움을 털었다.
‘무한도전’팀을 현장에서 체험한 ‘홍국영’ 역의 한상진은 미니홈페이지에 ‘왜 그들이 최고인지를
알았다’는 소감을 올려 멤버들의 거짓없는 열정을 칭송하기도 했다.
‘무한도점’팀의 ‘이산’ 참여기는 19일 ‘무한도전’
정규시간에도 전파를 탈 예정이라 이번 콜래보레이션이 양 프로그램에 얼마나 ‘윈윈 효과’를 자아낼 지 궁금하다.
스포츠월드 조재원
기자 otak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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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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