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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팀, '이산' 특별출연 모습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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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MBC 인기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인기드라마 '이산'에 출연한 장면이 공개돼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무한도전' 멤버 6명은 '이산'의 용인오픈세트장에서 사극 복장으로 행인, 별감, 가마꾼, 익위사, 청국 상인, 주막 손님 등으로
분해 촬영에 임했다.
이들이 맡은 역은 대사가 없는 보조 출연자의 역할이 대부분이었지만 유재석과 정형돈은 각각 주막 손님과 청국 상인으로 분하여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청국에서 돌아온 달호(이희도)를 맞이한 막선이 반가움에 그의 손을 이끌고 봉놋방으로 들어간 뒤 달호의 비밀을 알아버린다.
달호는 비록 신체적인 결함이 있지만 막선(경인선)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는 터라 막선의 주막을 기웃거리는데 주막 안에서는 사내 한 명이
막선을 희롱하고 있다.
유재석은 바로 막선에게 수작거는 사내 역을 맡았다. 막선의 엉덩이를 툭 치며 봉놋방 좀 데워놨냐고 묻는
재석, 기나긴 밤 외로운 과부한테 인심 좀 써 주려고 한다는 재석, 밤에 다시 올 테니 사립문 좀 열어놓으라는 재석, 하지만 주모 막선은 재석의
노골적인 구애에도 "아무리 궁해도 아무나 봉놋방에 들이진 않수"라며 퇴짜를 놓는다. 유재석 맞은 편 자리에 앉아있던 정준하도 "나는 어떻소?"라며 막선에게 수작건다.
원래 유재석의
역할은 몇 번의 대사 연습 뒤 이병훈 PD가 박명수가 적격이라고 판단, 그에게 맡겼으나 대 여섯 번의 NG를 내고 난 뒤 박명수 옆에 앉아있던
'사내2' 유재석과 교체됐다. 사립문 뒤에서 리허설을 구경하던 멤버 정준하는 유재석과 바꿔앉은 박명수의 역할마저 탐내며 그 자리를
꿰어찼다.
하지만 유재석도 '오늘밤 방문하겠다' '집으로 갈테니..' 등 사극과 어울리지 않는 대사로 몇 번 NG를 낸 뒤 겨우
OK 사인을 받았다.
이 외에도 청국 상인으로 등장한 정형돈은 능숙한 중국어를 구사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이병훈 PD의
찬사를 받았고 익위사로 분한 하하 역시 의상이 잘 어울려 현장 스태프들에게서 쭉 연결이니까 앞으로 계속 출연해야 한다는 명을 받기도
했다.
촬영이 끝난 뒤 이병훈 PD는 "정말 잘했다. 너무도 연기가 자연스러워 대단히 기분이 좋다. 2~3초 순간적으로 휙 지나가서
시청자들은 아마 '어? 누가 지나갔는데..?'라며 잘 인식하지 못 할 수도 있다. 하여간 고생 많았고 100% 만족한다"라며 기분좋은 웃음을
지었다고.
이병훈 PD의 칭찬에 긴장이 풀어지는 멤버들의 모습이었지만 사실 유재석을 비롯한 다른 멤버들은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
앞에 서니 굉장히 긴장되더라며 털어놓았다. 사극이기에 혹시나 누가 될까 노심초사했다고 했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특별출연한
'이산'은 14일, 15일 오후 9시55분에 방송된다.
gyum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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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gyum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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