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새로운 극전개와 인물 등장으로 또다시 관심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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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제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이산'이 새로운 극 전개와 새 인물의 등장으로 또다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휘몰아칠 조짐이다.

지난 7일 방송분에서 '이산'은 온양 행궁 휴가를 나선 세손 이산(이서진 분)이 조정 대신들에게 엄포를 놓는가 하면, 영조(이순재 분)가 별안간 치매 증상을 나타내고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등장시키는 등 시청자들을 바짝 긴장시켰다.

먼저 휴가를 즐길 줄 알았던 세손이 노론벽파의 핵심 인물들을 동행시킨 것부터 궁금증을 유발한 '이산'은 이어 이들과 대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을 심도있게 다뤘다.

한편으로는 세손이 휴가를 떠나자마자 건강이 악화될 조짐을 보인 영조는 정신이 아찔한 순간을 겪은 뒤 중전에게 중형을 내리고, 좌승지 김귀주를 귀향보낸 사실까지 까마득하게 잊는 등 치매 증상을 보였다. 영조의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다음날 중전이 대전에 들었다가 호되게 혼나는 장면을 통해 확실해졌다.

여기에 보태 '이산'은 박제가(정재곤 분)와 백동수(김성실 무술감독)라는 새 인물을 투입해 극 전개를 새로운 국면으로 몰아갈 계획이다. 두 사람은 홍국영과 더불어 정조의 개혁정치를 돕는 당대 유명 인물. 이들은 주막에서 우연히 만난 익위사 최고의 관원 3인방을 물리치며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북학의'를 저술한 박제가는 역사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실학자여서 중반 이후의 '이산'이 정조 즉위와 더불어 향후 실용적 정책을 펴나가며 개혁의 불을 당길 것임을 짐작케 한다.

한편 혜빈(견미리 분)의 명령으로 청나라 예부사에서 수련을 받기로 한 뒤 청나라로 떠난 송연(한지민 분)의 행보 또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8일 방송분에 대한 예고편에서 청나라 복장과 헤어스타일을 한 송연의 모습이 비쳐져 여인으로서 타국 생활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울러 수염을 기른 이산의 모습이 이채롭게 느껴지는 가운데 향후 '이산'의 극전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20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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