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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무협활극 못지않는 액션신 박진감 철철 넘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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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현우 기자]
정순왕후(김여진 분) 일파의 나례희 이산 폭탄암살 음모가 마침내 그 몸통을 드러내면서 드라마의 긴박감을 더하는 가운데
12월 2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극본 김이영 / 연출 이병훈) 29회에서는 무협활극에 버금가는 화려한 액션신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먼저 특별검사
홍국영(한상진 분)의 암살음모 수사가 속도감을 더하며 적의 숨통을 조이는 가운데 세손 이산(이서진 분)은 어느 때보다 강한 군주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산은 익위사 관원들의 훈련장에서 목검
대련을 펼치며 훈련에 동참했다. 특히 드라마 초중반에 펼쳐졌던 대수(이종수 분)와의 목검대결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장면은 이서진과 이종수의 화려한 검술 실력 뿐
아니라 이를 다양한 앵글과 역동적인 화면으로 잡아내고 박진감 넘치는 음악으로 표현해냈다. 이산-대수의 검술 대결 장면은 단순히 사극속 다양한
볼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막바지로 치달은 암살 수사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효과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또 궁지에 몰린 정후겸(조연우 분)이 수족 박초일당을 천장산으로 급파하고 천장산 숯막에서 매복하고 있던 익위사 관원들이 이를 진압하면서
벌이는 전투신은 이날 방송된 분량 중 가장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촬영됐다. 익위사 관원들과 박초일당을 모두 합쳐 족히 수십명이 넘어보이는
이 장면에서는 무술팀이 정교하게 짠 합에 의해 액션의 향연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대수가 난투 현장으로 뛰어들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보여주는 고난이도 기술 등은 호쾌한 영상으로 눈을 즐겁게 해줄뿐 아니라 이 장면 하나를 촬영하기 위해 적지않은 노력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쉽게 짐작케 했다.
끝까지 박초무리를 따라가는 대수가 위기에 처하자 짙은 밤 어스름 속에서 화살을 날리며 극적으로 등장해
대수를 구하는 이산의 모습은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일 수도 있지만 선행된 시퀀스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장면과 무리 없이 연결돼 비교적 감동적으로
연출됐다.
이산과 홍국영은 29회 마지막에 마침내 정순왕후의 친오빠 김귀주(정명환 분)의 자백을 받아냄으로써 드라마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정순의 음모를 마침내 분쇄한다. 앞으로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이산’은 12월 25일 방송될 30회 예고편를 통해
어진화사로 영조의 눈에 송연(한지민 분)이 들어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송연과 이산의 관계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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