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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MBC 월화사극 ‘이산’이 18일, 세손 암살 음모의 배후세력이
정순왕후(김여진)인 사실이 밝혀지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 이후 드라마 내용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날
영조(이순재)로부터 나례희 사건 수사 전권을 맡은 홍국영(한상진)은 김귀주(정명환)를 납치, 노론세력을 옥죄려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화완옹주(성현아)측이 정순왕후와 대립, 노론의 중신들이 몸을 사리는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이산은 홍국영을 불러 “김귀주 영감이
쉽게 불진 않을 것이다. 적들의 숨통을 더욱 조여야만 했었다”며 “주상전하가 자네에게 전권을 일임한 것은 뭐든 다 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몸을
낮춘 노론세력을 밖으로 불러낼 비책을 알려줬다.
이에 홍국영은 금군을 동원, 의심 가는 중신들 집 앞에 군사를 배치시키고 일이
주상전하의 의중임을 드러냈다.
영조에겐 열흘간 궁궐 내 인사는 물론, 대소신료들조차 대전에 못 들이도록 하라고 일렀다. 초조함을
견디지 못한 적들이 제 발로 뛰쳐나오게 하려는 의도.
계획은 적중했고 홍국영의 의도대로 몸통을 찾아내는 수확을 얻었다. 홍국영의
지시로 정후겸(조연우) 집에 서찰을 집어넣던 대수(이종수)가 은밀히 움직이는 여인 일행을 발견한 것. 수상히 여겨 뒤를 미행, 정순왕후임을 알게
됐다.
정순왕후는 긴박한 상황에도 불구, 수하들이 몸을 사려 발걸음을 않자 초조한 마음에 정후겸 집을 찾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어 홍국영이 이 사실을 이산에게 전하는 장면이 극의 마지막을 수놓았다.
이날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이산이 배후세력을 알게 된
것에 대해 반색했다. 이산이 더 이상 암살위기에 처하는 상황은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배적 반응.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측들을 꺼내놓았다.
아울러 나례희 사건 전모를 알게 될 영조의 반응에 주목했다. “영조가 정순왕후인 사실을
알고도 가만히 있을까”, “역사적으로는 화완과 정후겸이 몰락하고, 정순왕후는 살아남는다. 드라마가 이점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하다” 등 앞으로의
드라마 행보의 키를 쥔 영조의 결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방송장면)[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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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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