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잎새의 '애교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잎새는 현재 MBC 월화극 '이산'에서 초비 역으로 열연 중이다.
초비는 극중 같은 도화서에서 일하는 다모 송연(한지민)을 시샘해 골탕 먹일 궁리만 하던 중 최근 캐릭터가 다소 변했다.
이잎새는 2004년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도 악역 영로로 등장해 장금(이영애)을 괴롭힌데 이어 '이산'에서도 송연(한지민)에게 힘든 일만 시켜 시청자들로부터 얄밉다는 소리를 도맡아 들어왔다. 하지만 그녀는 요즘 애교 있는 짝사랑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잎새의 연기에 대해 한 네티즌은 “악역 전문인 그녀가 어떻게 그렇게 앙증맞게 웃길 수 있는지. 그녀의 포스에 이산의 미래가 밝을 것 같다. 항상 흉을 봤었는데 이제 자매같은 느낌이 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초비의 깜찍한 애교와 표정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계속 이런 캐릭터로 나가면 승승장구할 것 같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초비 역의 이잎새가 이번에도 악역으로 개성있게 나와 미움을 사겠구나하고 생각했는데 능청맞고 익살스런 상황이 무척 재미있다”고 칭찬했다.
초비는 극 중 대수(이종수)의 남자다운 모습에 한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됐다. 대수가 송연과 함께 사는 동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초비는 그 동안 늘 괴롭혀오던 송연을 대하는 태도를 180도 바꾸게 된 것.
갑자기 송연을 위해 주고 무조건 송연의 편이 돼 주는 모습에 송연과 주위의 다모들도 모두 의아해 한다.
시청자들은 대수 앞에만 서면 애교가 절로 나오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에 초비의 모습에 "극의 또 다른 재미로 자리 잡았다"며 초비와 대수가 잘 되길 바라는 글을 속속들이 올리고 있다.
한편 오는 12월3일 방송될 '이산' 23회에서 초비는 대수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는다. 엉성한 솜씨로 남자 얼굴을 그린 초상화를 송연에게 건낸 초비는 이 초상화를 ‘그 분’에게 전달해줄 것을 부탁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시청자들은 초비와 대수가 새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잎새의 연기 변신이 네티즌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재환 star@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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