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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이산'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대수 역의 이종수. 최근 용인의 이산 촬영장에서 만난 그는 극
중에서 보여지는 남자다운면서도 코믹한 모습 그대로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특히 얼마 전 액션 촬영 중 엄지손가락이 젖혀지고 발목을 다쳤던 이종수는 "아직까지도 양반다리를 못한다. 하지만 이런한 잔부상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내색없이 촬영에 임하고 있어 제작진들의 큰 격려를 받고 있다.
용인 이산 촬영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종수는 "이서진씨가 부럽다. 옆에서 다 챙겨주고 근엄한 척만 하고 있으면 되지 않나. 이산은 품
자고 있으면 되지만 나는 몸으로 떼우는 역할이다"라며 호탕한 웃음을 보였다.
사극에다가 극 중 대사와 분량이 많은지라 체력소비가 많은 이종수는 "13년동안 연기를 하면서 약을 먹은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상진씨는 부인이 농구선수라 몸에 좋은 비싼 약을 챙겨먹는다. 내가 한 번 몸이 안 좋은 적이 있었을 때 한 알을 주길래 먹었더니 바로
낫더라. 한 알에 20만원짜리라는데 한 번 살 때 대량으로 산다고 하니 약값으로 도대체 얼마를 쓰는지 모르겠다. 나는 어머니가 챙겨주시는 약,
배즙, 호박즙 등을 아침저녁으로 먹는다. 약 받으로 갈 때만 집에 들르게 되는데 어머니는 눈앞에 내가 안 보이는 순간부터 걱정된다고
하시더라"라며 어머니 사랑도 함께 전했다.
극 중 이서진이 이종수에게 애정표현으로 윙크를해 화제를 모았던 장면에 대해서는 이종수 역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다. 이종수는
"이서진씨가 나한테 윙크했던 장면, 내가 초비에게 했던 윙크, 달호와 막선의 윙크까지 윙크 시리즈였다. 짧았지만 뇌리에 박힌 명장면이다"라며
명장면으로 주저없이 꼽았다.
이 악물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이종수는 마지막으로 "사회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장애인 역할을 꼭 해보고싶다는 바램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극 중 이산을 호위하는 익위사로 활약하고 있는 이종수는 장희웅, 서범식과 함께 익위사 3인방으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 최세나 조선닷컴 기자 scblog.chosun.com/savababy>
200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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