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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재 “대선 정치권 ‘이산’ 통치 이념 배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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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이현] 이순재(72)가 대선정국을 맞아 정치권에
쓴소리를 내놨다.
1992년 제14대 민자당 국회의원을 거쳐 1993년 민자당 부대변인을 역임하면서 정치에 뛰어들었던 그는 그동안
혼탁한 국내 정치를 위한 신랄한 멘트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그는 현재 MBC TV 월화극 '이산'에서 영조 역을 맡아 손자 이산을
성군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따끔한 질책을 가하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만큼 대선정국을 앞둔 정치권에 대한 시선도 남다를
터.
이순재는 14일 경기도 용인 MBC 문화동산에서 진행된 '이산' 촬영장에서 기자와 만나 "극중 영조가 자신의 눈치를 보는 손자
정조를 향해 '나를 바라보고 정치하지 마라. 주위 신료들을 보고 정치하지 마라. 너는 단지 백성들의 눈치를 보고 정치 해야한다'는 가르침을 펴는
장면이 있다. 이 대사야 말로 요즘 정치권이 깨달아야할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조가 10년을 더 집권했으면
나라가 달라졌을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뒤 "단지 국민을 바라보고, 행복하게 해주는, 그리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통령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선 정국에 되면 정치를 다룬 역사극에 출연하는 연기자들에게는 더욱 뜨거운 러브콜이 있게 마련. 이에 대해
이순재는 "화제가 되는 역사드라마에는 의례히 정치권의 기웃거림이 있기 마련"이라며 정치권의 섭외 요청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용인=이현 기자 [tanaka@jesnews.co.kr]
200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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