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산’ 위기에 몰린 정순왕후, 다가올 그녀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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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정순왕후(김여진 분)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1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18회에서는 세손 이산(이서진 분)의 조정 장악을 막으려는 정순왕후의 세력들과 이에 강건히 맞서는 이산의 치열한 전면전이 펼쳐졌다.

영조(이순재 분)를 살려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 정순왕후는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누워있는 영조의 손을 붙잡고 “전하만 믿고 있는 소첩은 어찌하란 말이냐”며 눈물을 떨궜다. 자신의 방패막이가 사라질 것에 대한 두려움과 이산이 보위에 오를 것을 염려하는 그녀의 심리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한편 영조는 도승지를 불러 자신의 병이 깊어 더 이상 국사를 돌보기가 어렵다며 임금의 집권을 모두 세손에게 일임한다는 교지를 적게 했다. 이때 영조의 탕약을 직접 들고 오던 정순왕후는 문밖에서 영조의 하명을 듣게 되고 온몸에 힘이 빠지는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산이 대리청정을 하게 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정순왕후가 아니었다. 그녀는 동궁전으로 교지가 내려질 소식을 전하러 가는 내관을 가로막고 도승지를 불러 영조가 내린 교지를 내놓으라고 명했다. “주상전하께서 아시더라도 이 일은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니 명을 따르라”며 교지를 손에 넣은 정순왕후는 대리청정은 당치도 않다며 극심한 분노로 몸을 떨었다. 세손의 조정 장악을 막기 위해 어명까지 묵살하는 정순왕후의 행동은 자신의 안위가 위태로워지는 것을 느끼는 한 여인의 몸부림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정순왕후는 병세가 악화된 영조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덕분에 그가 세손에게 대리청정을 명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영조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이고 또 세손을 향한 영조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세손 이산이 보위에 오를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많은 계략들로 이산을 음해하려했던 정순왕후의 안위 여부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개혁군주로서 위용을 갖춰가는 이산이 지금까지 중전의 자리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정순왕후의 입지를 완전히 뒤엎을 수 있을지 두 인물들의 팽팽한 대결이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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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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