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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이산' 덕분에 원작소설도 대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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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경 소설 '이산 정조대왕' 베스트셀러 올라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正祖). 험난한 정치현실과 끊임없는 검증, 정적의 모략과 위협을 이기고 성군이 된 임금. 정치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대선을 50일 앞둔 지금, 조선의 임금이야기가 드라마와 책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조를 주인공으로 한 MBC
TV 드라마 <이산>이 인기를 끌고 관련서적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지난 23일 방송분의 전국 시청률은
26.6%.
드라마의 원작인 <이산 정조대왕>(디오네 펴냄)은 교보문고, 인터파크, 예스24 등 주요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발간 한 달 만에 3만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드라마 작가 김이영씨의 원작을 소설가 류은경씨가 소설로 새로 쓴 이
책은 원작의 감동을 살리면서 섬세한 묘사를 더해 독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교보문고 등 인터넷 서점의 독자 리뷰에는 "이 책을
읽고 정조대왕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어 우리나라 역사가 더욱더 흥미로워졌다"는 등의 글이 수십 건씩 올라와 있다.
열한 살 어린
나이의 이산(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가 갇혀 있는 뒤주를 찾아가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한다.
할아버지 영조가 금한 행동을 세손이
어기고 만 것이다. 이 때문에 사도세자가 죽음을 맞게 되고, 그러한 아비의 죽음이 자식을 살리는 아이러니가 이산 앞에 놓인 운명을 암시한다.
파란만장한 정조대왕의 일생을 놓고 보면,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은 단지 서막에 불과하다.
사도세자와 마찬가지로
할아버지 영조로부터 끊임없이 성군의 자질을 시험받는가 하면, 외척의 모략과 암살 위협 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임금의 자리에 오른다.
그 가운데서도 파당정치를 해소하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이루는가 하면, 부국강병으로 앞날을 도모하는 성군이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 정조대왕이다.
여기에다 천민 출신 의빈 성씨와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가 양념처럼 더해져 소설의 맛을 한껏 살리고 있다.
실제로 주요 서점의 독자 분포를 보면 20, 30대 여성 독자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한국아이닷컴 김재범기자
kjb@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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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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