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MBC 월화사극 ‘이산’이 30일, 14회 방송분에서 이산(이서진)과
송연(한지민)의 애정신을 연출, 팬들을 반색케 했다. 이산과 정순왕후(김여진)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구도에서 탈피해 등장한 첫 애정신라는 점이
맞물려 보는 재미를 더한 것.
이날 이산은 역모에 화완옹주(성현아)가 개입됐고, 중신들 대부분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죄인으로 지목된 병조판서가 혼자 죽을 순 없다고
사실을 밝힌 것.
정순왕후가 직접 나서 병조판서가 자결하는 것으로 상황이 역전돼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배후세력의 머리를 밝히는 일은 실패했지만,
꼬리를 잡아내는 선에서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
이산은 이번 역모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 혁혁한 공을 세운 대수(이종수)와 송연(한지민)을 궁으로 불러들였다.
대수에겐 자신이 활을 쏠 때 사용한 깍지를 선물했고, 송연에겐 그림을 그리는데 사용하는 붓을 전했다. 대수에겐 무과를 앞두고 열심히 하라는
바람을 전한 행동. 송연이 그림을 계속해 그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선물이었다.
이산은 송연만 따로 데리고 나가선 청나라에서 들여온 화첩을 보여줬다. 여자화원 여숙진이 그린 그림으로 청국에선 아녀자들도 화원이 된다고
일러준 상황. “네 힘으로 도화서 화원이 되 보거라”고 말해 송연을 감동시켰다. 조선시대 개혁군주로서 실력으로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정조의 일면
역시 엿볼 수 있었던 대목.
이어 이산이 송연의 손을 잡는 장면이 등장, 두 사람 사이의 애정신이 연출됐다.
흐뭇한 미소로 송연을 바라보는 이산. 어쩔 줄 몰라 하는 송연의 모습이 애틋함을 낳았던 장면. 효의왕후(박은혜)가 이같은 모습을 목격하는
극적인 장면이 등장, 세 사람 사이의 애정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방송이 나간후 시청자들은 이산과 송연의 애정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보는 내내 가슴 설레였다” “드디어 러브라인이 가동 되는구나”
“다소 비중이 낮아 보였던 한지민이 본격적인 행보를 보여줄 때가 온 것 같다” 등 이산과 송연의 관계는 물론, 효의왕후까지 가세한 애정라인에
기대감 가득한 소감을 쏟아냈다.
(사진=방송장면)[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