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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한지민 "다모 역 위해 실제 동양화 배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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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이산'에
출연 중인 탤런트 한지민이 극중 역할을 소화해내기 위해 실제 동양화 그림 실력을 전수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극중 뛰어난 그림
실력을 타고난 다모로 분한 한지민은 지난 17일 경기 용인의 '이산' 세트장에서 "'이산' 시작 전 동양화를 배웠다. 그런데 막상 연기를 할
때는 안료를 개거나 먹을 가는 일을 하고 그림을 그릴 일은 많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촬영 중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 "생각한 만큼 연기가 안 될 때 힘들다. 송연은 저하에 대해 일편단심인데 요즘은 신분이 없으니까 '저하'라고 부르며 어려워하는 것이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극중 대사량도 많은 데다 사극 말투까지 사용해 어려움이 적지 않을 터. 이에 대해 한지민은
" 여태까지 송연의 대사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예전에 '기린' 그림에 대한 설명 같은 대사는 좀 많더라. 대본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도
많기는 하지만 계속 반복해서 읽어보고 소리내
어 읽어본다. 코디나 주위에 있는 사람을 상대로 연습한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연기할 때 집중을 해야 하는데 평상시 장난을 많이 쳐서 걱정이 될 때가 있다"며 "이서진 씨는 본인이 연기할 때보다 내가 연기할 때 더 많이
신경을 써준다. 손잡을 때도 손에 감정을 실어 잡아주시는 분이다. 전에 산(이서진)이 말을 타고 가면 내가 안타깝게 쳐다봐야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나 혼자 표정 연기를 할 때 이서진 씨가 다른 사람을 붙잡고 말타는 시늉을 해서 웃겼던 적이 있다"며 촬영 중 겪었던 코믹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다행히 한지민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상당히 호의적이다. 그는 "사실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떤지 잘 모른다.
시청자들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고 객관적인 연기평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의견들을 보고 흔들릴까봐 일부러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 대한 평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나에 대한 의견을 챙겨보지는 않는다. 많은 분들이 드라마에
대해 관심을 주셔서 현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제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계시기 때문에 뒤처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다"며 똑부러진 연기관을 털어놨다.
한편, 지난 10회에서 산과 송연의 극적인 재회를 담아낸
'이산'은 등장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 산이 즉위하기까지 과정을 그려내며 전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연기를 위해 실제
동양화 그리기 실력을 전수 받은 한지민. 사진제공 = MBC]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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