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오랜 엇갈림 끝의 재회여서 더 애틋했다.
9년 만에 드디어 마주한 산과 송연의 재회는 충분히 극적이었다.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김근홍 이병훈)이 15일 9회 방송분에서 산(이서진 분)과 송연(한지민 분)의
감동적이고도 극적인 재회를 그려내 시청자들마저 설레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색주가로 팔려간 송연의 행방을 알 길이 없어 속을 태우지만 백방으로 노력을 펼치는 산과 대수(이종수 분) 일행의 모습과
송연의 탈출 과정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졌다. 와중에 적대 세력의 음모 속에 산은 가짜 휘지 사건으로 또 한 번 위기에 처하게 되고, 산과 송연의
도화서에서의 극적 재회가 펼쳐졌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송연은 대수로부터 산과의 만남을 전해들은 뒤 곧장 도화서로 향한다. 송연을 바로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해 더욱
마음 아파했던 산도 송연과의 재회를 기대하며 도화서로 발길을 향하는데, 오랜 엇갈림 끝에 마침내 성사된 두 사람의 재회. "오래 기다리게 해
미안하다"고 송연의 눈물을 닦아주는 산과 그런 그를 바라보며 아무 말 없이 눈물만 그렁거리는 송연의 애틋한 만남은 벅찬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이산'은 이로써 어릴 적 평생 동무로 남기로 약조했던 산과 송연, 대수의 재회가 모두 이뤄지며 산이 즉위하기까지 전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세 인물의 감정 구도가 얽히면서 극적 긴장감이 더해질 예정이다.
한편, 16일 10회 방송에서는 휘지의 진위를 가리려는 영조(이순재 분)와 이에 사색이 돼 묘책을 짜내는 화완옹주(성현아 분),
정후겸(조연우 분) 등의 산을 겨냥한 끊이지 않는 음모, 그리고 훗날 정조에게 결정적 도움을 주는 홍국영(한상진 분)의 첫 등장이 펼쳐진다.
[오랜 엇갈림 끝에 재회한 산과 송연. 사진 = 방송캡처]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7-10-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