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의
연생이에서 「이산」의 효의왕후로. 신분상승에 행복하다고 말하는 박은혜를 지난 4일 이천의 세트장에서 만났다. 박은혜는 영화촬영으로 뒤늦게 촬영에
합류했음에도 이미 「이산」촬영에 적응한 듯, 스탭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조선시대에서 손꼽히는 현모양처인 효의왕후는
혜경궁홍씨와 정순왕후에게도 잘하고 정조에게도 지고지순한 인물이었다. 아이가 없어 외롭지만 현명하고 재물 욕심이 없어 검소하고 조용한 인물이었다고
한다.「대장금」이후 오랜만에 ‘효의왕후’로 사극에 출연하는 박은혜는 한복이 매우 편하다고 했다. 신경 쓸 일이 많은 사복과 달리 한복은 입으면
자세도 보이지 않고 더 편하다는 것.
박은혜는 「이산」을 시청하고 나서 재미있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과연 이병훈
감독님 스타일대로구나’하고 생각했고 시청을 하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고 한다. 「이산」을 ‘제2의 「대장금」’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드라마든지 시청률 50%를 넘긴 드라마들은 그런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불꽃놀이」의 정세호 감독님도
어떤 작품을 만들어도 ‘제 2의 「청춘의 덫」’이라고들 한다. 이병훈 감독님이나 정세호 감독님이나 유독 그 분들이 너무 인기를 얻으셔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대장금」 출연진들 중 많은 분들이 「이산」에 다시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역할이 매우 다르고 느낌도 매우 다르기
때문에 나도 지금까지 ‘연생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나중에는 ‘효의왕후’로 불릴 것‘이라고 답한다. 박은혜는 「대장금」과「이산」모두 훌륭한
작품이지만 스토리도 완전히 다르고 「이산」이 또 다른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촬영 중의 한 가지
에피소드. 이 날 촬영해야할 보조출연자들의 도착이 늦어져 현장의 여자 스탭들이 나인 분장을 직접 하고 나섰다. 박은혜의 코디 또한 이에 동참,
나인으로 분해 드라마에 깜짝 등장하게 되었다. 나인으로 분장한 코디의 모습에 박은혜는 ‘저렇게 하기 싫다고 해도 집에 가면 가족들한테 드라마 꼭
보라고 할걸?’하면서 한참을 웃었다.
평생 정조의 곁에서 현모양처로 살아가는 효의왕후 역의 박은혜는 8회부터 「이산」에 등장한다.
한복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고전미를 갖춘 그녀가 이번에 「이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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