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완옹주' 성현아, 두 얼굴 요부 연기로 7년 만에 사극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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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탤런트 성현아가 매혹과 간교함을 겸비한 요부 연기로 7년 만의 사극 컴백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김근홍)에서 영조의 딸 화완옹주로 분한 성현아는 '이산' 이서진을 중심 축으로 성인 배역들이 속속 등장한 10월 1일 방송된 5회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성현아가 맡은 화완옹주는 예쁜 외모의 전형적인 요부 형에다 안하무인격으로 거침없이 행동을 함에도 영조(이순재 분)의 총애를 듬뿍 받아 온갖 권세를 누리며 전횡하는 인물. 사도세자(이창훈 분)를 죽게 만든 장본인의 하나인 그는 남편이 죽자 정후겸(조연우 분)을 양자로 삼아 그를 후사로 계획하기에 이르지만 훗날 정조(이서진 분)가 영조의 보위를 이으면서 귀양을 떠나게 되는 파란만장한 삶의 여인이다.

'허준' 이후 7년 만에 이병훈 PD의 부름을 받고 사극으로 돌아온 성현아는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두 얼굴의 요부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매혹적인 미소로 근심 가득한 영조의 기분을 풀어주는 첫 등장을 장식한 성현아는 저자거리에서 노론 벽파 소장그룹의 최석주(조경환 분)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야심차면서도 은밀하고 간교한 성격을 고스란히 엿보게 하는 또 다른 얼굴이었다.

성현아의 첫 등장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오랜만의 사극 출연임에도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다양한 얼굴을 지닌 그녀의 요부 연기에 흠뻑 매료됐다는 호평들로 방송 이후 게시판이 뜨겁게 달궈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11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 사도세자의 처참한 죽음을 목격한 산(박지빈, 後 이서진)이 끊임없이 자신을 해치려는 적대세력들의 암살위협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타고난 통찰력과 명석한 두뇌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어느덧 청년으로 장성하게 되는 이후 전개를 그려냈다.

어린 산의 성장과 함께 송연 역을 맡은 한지민, 대수로 분한 이종수의 첫 등장도 비중 있게 다뤄져 눈길을 끌었다.

['이산'에서 영조의 딸 화완옹주로 분한 성현아. 사진 = 방송캡처]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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